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출시…시니어 시장 공략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10.02 11:04  수정 2026.10.02 11:0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위로보틱스와 공동 개발…1.6kg 초경량·7가지 보행 모드

렌탈 전용으로 출시…4주 착용 연구서 보행 속도 14.8% 향상

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코웨이

코웨이가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하며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생활가전 중심이던 렌탈 영역을 시니어·헬스케어 시장으로 넓히는 모습이다.


코웨이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걷는 힘을 보조하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출시하고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본체를 허리에 착용하고 다리 스트랩을 연결하는 형태다. 시니어와 보행약자를 비롯해 걷거나 운동할 때 보조가 필요한 사용자를 겨냥했다. 산책이나 계단 이동은 물론 가벼운 조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와 협력해 개발했다. 무게는 1.6kg으로, 사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따라가는 '인체 순응형 조인트'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 목적과 보행 상황에 따라 7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평상시 보행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에어 모드'와 다리에 저항을 줘 하체 운동을 돕는 '아쿠아 모드', 보행 속도가 느리거나 보폭이 작은 사용자를 위한 '케어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경사로·계단 이동을 돕는 '등산 모드', 좌우 보행 균형을 보조하는 '밸런스 모드', 충격을 줄이고 보폭을 넓혀주는 '소프트 모드', 가벼운 달리기를 위한 '슬로조깅 모드'를 지원한다.


코웨이는 실제 착용 연구에서도 보행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평균 연령 78.6세 성인 9명이 해당 제품을 착용하고 4주간 보행 운동을 진행한 결과 보행 속도가 평균 14.8% 향상됐다. 보행 지구력과 균형 능력, 하체 근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연구는 참여 인원이 9명으로 적어 결과를 전체 고령층으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신제품에는 카본 소재 하드웨어와 활동성을 고려한 패브릭이 적용됐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가운데 처음으로 IP65 등급의 방진·방수 인증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웨이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코웨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보폭과 속도 등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사용자의 운동 선호도에 맞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축적된 보행 데이터를 토대로 '스마트 보행 리포트'도 제공한다.


판매 방식도 코웨이의 기존 사업 모델을 활용했다. 신제품은 렌탈 전용으로 출시하고, 웨어러블 로봇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먼저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단기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전국 코웨이갤러리 매장에서 직접 착용할 수 있다.


코웨이가 웨어러블 로봇을 렌탈 상품으로 편입하면서 생활가전업계의 사업 영역도 로봇과 시니어 헬스케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가의 로봇 제품을 일시불로 판매하는 대신 유지관리와 체험을 결합한 렌탈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존 로봇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시니어뿐 아니라 일상에서 보행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가 간편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착용 편의성과 사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보행 솔루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