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장남' 이지호, 한미 해군회의에 깜짝 등장한 이유는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02 13:41  수정 2026.10.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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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임관해 통역장교로 활동

국방일보 보도 뒤늦게 알려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뒷줄 오른쪽)가 지난달 9일 개최된 한미 해군 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앞줄 오른쪽·중장)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소장).ⓒ해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해군 소위가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회의에서 통역을 담당하는 모습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9일자 국방일보에는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이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소장)과 협력회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회의는 한미 양국 해군의 미래형 정예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 확대와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교육훈련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기사 내용보다 보도 사진에 등장한 인물이 눈길을 끌었다.


강 교육사령관의 옆자리에 앉은 통역장교가 바로 지난해 11월에 임관한 삼성가(家) 4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였기 때문이다. 이 소위는 현재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통역 장교로 복무 중이다. 회의 당일에는 통역 지원이 필요했던 인근 교육사령부를 자원기 위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당시에는 사진 속 통역장교가 이 소위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신원이 확인되면서 주목을 받은 것이다.


제5기뢰상륙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부대로 기뢰전과 상륙전을 전문으로 기동건설과 해안양륙군수지원 등의 임무를 맡는 부대다. 외국군과의 연합훈련·작전도 자주 이뤄지는데 이 소위는 지휘관 사이 통역과 정보 번역 등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 소위는 한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었지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현행법상 복수국적자는 병사의 경우, 복수국적을 유지하면서 복무할 수 있지만 장교로 임관하려면 반드시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받았고 같은 해 11월 28일 임관식을 거쳐 해군 소위가 됐다. 초등군사교육 등을 마친 뒤 통역장교로 배치됐다. 의무복무 기간은 임관일로부터 36개월로 오는 2028년 11월 3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이지호씨가 지난해 11월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 현장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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