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D램 2위 SK하이닉스 턱밑 추격…점유율 격차 1%p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10.02 11:55  수정 2026.10.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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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점유율 삼성 38%·SK하이닉스 25%·마이크론 24%

마이크론 점유율 2%p 상승…SK하이닉스는 4%p 하락

CXMT도 10% 진입…메모리 공급 부족 속 경쟁구도 재편

ⓒ마이크론 홈페이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론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3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25%, 마이크론은 24%로 집계됐다. 양사의 격차는 불과 1%포인트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38%로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한 반면 SK하이닉스는 29%에서 25%로 4%포인트 낮아졌다.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22%에서 24%로 2%포인트 상승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이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54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매출총이익률도 86.8%로 직전 분기 84.6%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5배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와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고 분석했다.


향후 D램 시장의 2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론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데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어서다.


중국 CXMT의 약진도 눈에 띈다. CXMT의 2분기 D램 점유율은 10%로 직전 분기 8%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점유율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메모리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7~2028년 메모리와 스토리지 수급이 2026년보다 훨씬 타이트해질 것"이라며 "2027년 생산물량의 75% 이상이 이미 판매 계약으로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장기 공급계약 확대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간 점유율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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