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층도 조망 따라 공시가격 격차
양평·천안 신규 공급도 이어져
수변 조망 여부에 따른 아파트 시세 비교. ⓒ더피알
한강이나 호수 등 수변 공간을 가까이 둔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도 수변 조망 여부에 따라 거래가격 차이가 나타나는 가운데 호수나 하천과 공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도 청약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98㎡는 지난 8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래미안광교’ 전용 97㎡는 지난 7월 17억3000만원에 거래돼 3억원 넘는 가격 차이를 보였다.
공시가격에서도 조망에 따른 차이가 확인된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같은 20층에서도 가구 위치와 조망 방향 등에 따라 올해 공시가격이 39억3400만원에서 46억6900만원까지 최대 7억3500만원 차이가 났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난다. 경북 경산시 중산호수공원 인근 ‘펜타힐즈더블유1단지’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8월 7억321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중산하늘채더퍼스트’ 같은 면적은 같은 달 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단지별 가격 차이는 수변 조망뿐 아니라 연식과 입지, 상품성, 교통·교육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만큼 조망권만으로 가격 격차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수변 공간이 갖는 희소성과 개방감 등이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요소 가운데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시장에서도 호수나 하천을 가까이 둔 단지들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둔 사례가 있다. 지난 5월 충남 천안시 성성호수공원 일대에서 분양한 ‘엘리프 성성호수공원 1블록’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6.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상북도 상주시 냉림동 일원에 공급한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 역시 5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53가구 모집에 1295건이 몰리며 분양 당시 상주 지역 최다 접수 기록 경신 및 조기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도 한강과 호수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쌍용건설은 경기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한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 6개동, 총 33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4~146㎡로 구성된다.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인근에 위치해, 일부 세대에서 두 개의 한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가구 내부에는 유리난간과 파노라마 조망 설계도 적용된다.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수도권 제1호 국가정원 승격을 추진 중인 세미원을 비롯해 인근에 양서문화체육공원 등 공원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총 12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일부 가구에서 성성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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