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문수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합류
"검은 카르텔과의 전쟁 끝나지 않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애국 우파 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21대 대선에 출마한 김문수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윤상현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위치한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열린 지지 선언식에서 "김 후보는 누구보다도 자유민주주의, 우파 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서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했는데, 탄핵이 그저 윤 전 대통령 한 명에 대한 탄핵이 아니라 체제 탄핵이자,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탄핵, 아이들과 후손에 대한 탄핵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대통령 탄핵과 구속 사태를 보면서 정말 우리나라가 검은 카르텔 세력에 의해 붕괴된다는 것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좌파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좌파 카르텔 등 3대 카르텔 세력이 거대 야당과 보이지 않는 컨넥션이 있단 걸 느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체제 수호 전쟁의 투사로서 매진해왔지만 검은 카르텔 세력과의 싸움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누구보다도 자유민주주의 우파 세력의 총결집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전체주의적 야당과 맞서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김 후보와 나는 같은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 선언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윤 의원은 이번 캠프 합류가 '윤 어게인(Yoon Again) 활동'의 일환인지를 묻자 "그분들은 자발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라며 "젊은 분들이 국민의힘에 대해서 실망한 분이 많다. 내가 어떻게든 연결고리가 돼 자유우파를 총결집한다는 의미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전직 4선 중진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전 의원과 한상대 전 검찰총장이 이끄는 '코리아 구국연대(K 구국연대)'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김 후보도 2차 예비경선 진출에 따라 지지 선언을 잇달아 끌어모으며 세(勢) 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