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박물관, 광복 80주년·김세환 서거 80주기 특별기획전 개최

수원박물관이 광복 80주년과 수원 독립운동가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맞아 8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특별기획전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을 개최한다.수원 출신 독립운동가인 김세환(1889~1945)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이다. 이번 전시회는 △민족대표 김세환과 수원 3·1운동 △수원의 미래를 위해 힘쓴 교육자 김세환 △다양한 사회운동으로 수원을 지킨 어른 김세환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등 4부로 구성된다.수원의 독립운동과 근대교육을 이끌었던 김세환 관련 유물 50여 점과 AI(인공지능) 제작 콘텐츠 …

포럼부터 콘서트까지…더 풍성해진 ‘10주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종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이하 ‘어워즈’)는 시상식을 비롯해 각종 부대행사를 가미한 페스티벌로 국내 뮤지컬인들과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어워즈’는 시상식 외에도 5개의 부대행사와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매년 연말 및 연초에 집중되었던 부대행사 일정을 확장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보다 길게 누릴 수 있도록 올해는 가을부터 시작해 1월 중순 시상식으로 막을 내리는 일정으로 변경한…

서울함 일대서 열리는 인디 축제...'2025 서울인디뮤직페스타' 9월 개최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를 맞이한 대표 인디 음악 축제 ‘서울인디뮤직페스타(Seoul Indie Music Festa, 이하 SIMf) 레이블마켓&쇼케이스’가 9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망원 한강공원 서울함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 페스타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식 공개했다.SIMf 레이블마켓&쇼케이스는 홍대 앞 인디 씬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독립 레이블, 기획자, 뮤지션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음악 축제로, 상업 대형 페스티벌과는 다른 독립성과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

토니상 영예 ’어쩌면 해피엔딩‘, 10월 10주년 공연 두산아트센터 개막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10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린다.‘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후반, 서울 메트로폴리탄이라는 가까우면서도 먼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은퇴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미래지향적인 소재 위에 아날로그 감성과 보편적 메시지를 조화롭게 녹여내며,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라는 찬사와 함께 지난 10년간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Will Ar…

국내 첫 ‘뮤지컬학회’ 창립…K-뮤지컬 학술적 동력 체계화 토대 마련

한국 뮤지컬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기준 티켓 판매액이 4651억 원에 육박하며 한국 공연예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K-뮤지컬은 이제 명실상부한 핵심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양적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 국내 뮤지컬계엔 ‘뮤지컬학회 창립’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이는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을 위한 초석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선 뮤지컬학회의 등장을 K-뮤지컬이 단순한 흥행을 넘어 학문적,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전환점이자 지속 가능한 …

’연극‘ 아니면 ’뮤지컬‘은 옛말…장르 스펙트럼 넓어지는 한국 공연계

한국 공연계가 빠르게 변화하며 기존의 이분법적인 장르 분류를 넘어서고 있다. 노래가 있으면 뮤지컬, 없으면 연극이라는 단순한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기술과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최근 한국 초연을 확정한 명작 ‘라이프 오브 파이’는 아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작품은 단순히 연극이나 뮤지컬로 규정되지 않고, ‘라이브 온 스테이지’(Live on Stage)라는 장르로 소개됐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으로, 특정 …

화성특례시, 올해의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 선발

화성특례시는 지난 8일 오후 7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025 정조대왕·혜경궁홍씨 선발대회'를 열고, 오는 9월 열릴 정조효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 행사 등에서 활동할 '정조대왕'과 '혜경궁홍씨'를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선발대회에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정조대왕·혜경궁홍씨 각 6명, 총 1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위원단은 △예절과 태도 △발표력·표현력 △배역 이미지 적합도 △돌발 상황 대처 능력 △인물 재현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정조대왕에는 김주한(반월동 근무), 혜경궁홍씨에는 …

"주차 대기만 1시간"…북적이는 미술관·박물관, '입장료 유료화'를 보는 엇갈린 시선

2030대를 중심으로 정적인 문화생활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박물관과 미술관 방문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달 '론 뮤익' 전시가 인기를 끌며 개막 90일 만에 서울관 단일 전시 기준 역대 최다 관람객 수인 52만 명을 기록했고, 국립중앙박물관은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까치와 호랑이가 연상되는 굿즈로 인해 상반기에만 270만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전체 관람객이 378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오픈런'이라는 유례없는 현상까지 마주하며 즐거…

과정 공유하고, 공연장 개방하고…경계 허문 극장들, 관객과 지속 관계 형성

관객 참여를 통해 공연의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극장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과거 공연은 무대 위 창작자와 무대 아래 관객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일방향적 소통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립극단,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극장들은 관객을 단순히 관람객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공연의 한 축으로 끌어들이며 극장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국립극단은 ‘관객 참여형 극장 예술 사업’을 신설하며 명동예술극장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무대와 객석뿐만 아니라 야외 광장, 연습실 등 극장의 다양한 공간을 365일 개방하여 관객들…

연극인들의 안식처, ‘사람냄새’ 나는 극장 동국 [공간을 기억하다]

문화의 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OTT로 영화와 드라마·공연까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책 역시 이미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디지털화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는 사이 자연스럽게 오프라인 공간은 외면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갖는 고유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올해 문화팀은 ‘작은’ 공연장과 영화관·서점을 중심으로 ‘공간의 기억’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편집자주>┃낡은 문을 열면 시작되는 새로운 이야기, 극장 동국대학로 혜화동 로터리 인근 대로변. 수많은 건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