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이 키운 서울 아파트값…2주 연속 상승폭 확대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10.15 14:10  수정 2026.10.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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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 0.16% 상승…중랑·성북 등 강북권 강세

주간 서울 전셋값도 0.18% 상승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의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중랑·성북구 등 강북권에서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6% 상승했다. 88주 연속 상승 기록으로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서울 아파트값은 9월 넷째 주 0.09% 상승한 이후 10월 첫째 주 0.12%, 둘째 주 0.16%로 2주 연속 상승폭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면서도 “선호도 높은 대단지와 중소형 규모,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중 중랑구는 신내·상봉동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0.42%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구는 돈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0.41% 상승했으며 서대문구(0.40%), 도봉구(0.39%), 노원구(0.37%)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3구는 모두 하락했다. 강남구는 압구정·역삼동 대단지 위주로 0.35% 내렸으며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0.27% 하락했다. 송파구도 0.21% 떨어졌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진 것과 달리 금천구(0.36%), 구로구(0.34%), 관악구(0.34%) 등은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20%, 지방은 0.01%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는 0.26% 상승하며 직전 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성남 분당구가 이매·서현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79% 올랐으며 군포시(0.72%), 수원 영통구(0.69%)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이천시(-0.17%)와 여주시(-0.08%) 등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전북(0.06%), 충북(0.05%), 경남(0.04%) 등이 상승한 반면 제주(-0.05%), 경북(-0.04%),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182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전주 110곳에서 116곳으로 늘었다. 보합 지역은 10곳에서 6곳으로, 하락 지역은 62곳에서 60곳으로 줄었다.


10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과 함께 전셋값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1%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8%, 지방은 0.04% 각각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8% 상승해 직전 주(0.16%)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거래가 체결됐지만 대단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길음·돈암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3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0.38%), 중랑구(0.37%), 금천구(0.28%), 구로구(0.27%)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초구는 신축 대단지 입주 영향이 있는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0.19% 하락했다. 강남구도 0.1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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