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美 증시 출렁이는데…비트코인 ‘뜻밖의 평온’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10.19 09:20  수정 2026.10.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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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포지수 하루 새 21.5% 급등

S&P500 1.09% 하락

주말 가격 방어했지만

美 증시 재차 흔들리면 변동성 우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미국 증시에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8만 달러선을 지키고 있다.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지만,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하락 없이 8만2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1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200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08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이전보다 위축됐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로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53에서 4포인트, 한 달 전 73에서는 24포인트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식어가는 사이 미국 증시에서는 불안감을 보여주는 지표가 급등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1.5% 오른 19.99를 기록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9% 하락했다.


VIX는 향후 30일간 미국 증시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공포지수'로 불린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 같은 불안이 장기간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코인데스크가 1990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요일 VIX가 20% 이상 급등한 32차례 가운데 다음 거래일인 월요일에는 25차례 하락했다. 하락한 경우의 중간값은 4.5%였다.


한 달 뒤 VIX가 당시보다 낮아진 사례도 25차례로, 중간 하락률은 16%에 달했다.


이러한 흐름이 반복된다면 이번 주 미국 증시의 불안감도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과거 7차례는 월요일에도 VIX가 추가 상승했던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주말에도 가상자산 거래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이 글로벌 투자심리의 변화를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말 동안 8만 달러선을 유지한 점은 급격한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VIX가 아직 20 아래에 머물러 있어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


미국 증시가 다시 흔들릴 경우 비트코인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번 주 위험자산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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