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독산성 문화제'에 지역 역사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오산 = 최규원 기자 (gyuwon@dailian.co.kr)

입력 2026.10.19 15:24  수정 2026.10.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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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독산성 문화제 포스터.ⓒ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오는 24~25일 고인돌공원에서 ‘제17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이하 독산성 문화제)에서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24일 오후 4시 30분에는 독산성의 승전 역사를 담아낸 ‘독산성 역사마당극’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승전 길놀이’가 대표 컨텐츠로 선보인다.


독산성 역사 마당극에 배경이 되는 세마 의식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흰쌀을 말에 끼얹어 마치 물로 말을 씻기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물이 부족한 산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왜군을 물리쳤다고 전해지는 이야기다.


승전 길놀이는 시민들이 장미뜨레에서 주무대까지 약 230m를 행진하며 승전의 의미를 재현하는 행사로, 지난 14일까지 사전 시민참여단 50명 모집을 진행한 가운데 조기 마감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승전 길놀이와 함께 무관 복식 체험, 나만의 승전 깃발 만들기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같은날 재인 전통연희 줄타기 행사가 진행된다. 줄타기는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재미있는 이야기와 몸짓을 섞어가며 여러 가지 재주를 보여주는 전통연희다.


25일에는 오산 대표 향토 민속놀이인 ‘금암거북놀이’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거북놀이는 예로부터 한가위에 수숫대를 엮어 거북이 모양을 만들어 3~4명이 그 속에 들어가 마치 거북이가 돌아다니는 듯한 모습을 연출, 마을을 돌며 주민들의 무병장수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민속놀이다. 특히 해당 놀이는 금암동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복원하고 전승해 온 오산의 향토 문화다.


전통의 가치를 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 공연도 추진된다.


24일에는 오후 5시 개막식과 함께 전통음악의 요소를 팝과 혼합한, ‘조선팝의 창시자’로 알려진 서도밴드의 공연이 진행되며, 25일에는 뮤지컬 갈라 공연이 진행된다. 뮤지컬 갈라는 여러 작품의 유명한 노래와 장면을 하나로 연결한 공연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권율장군과 세마대 등을 독산성의 역사를 소재로 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용호 시장은 “2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곁으로 돌아온 독산성 문화제가 오산의 유구한 역사와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독산성 문화제를 과거와 현재, 미래세대를 잇는 오산의 대표 역사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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