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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4인 추려졌다…남은 경선 일정은


입력 2025.04.23 00:00 수정 2025.04.23 00:12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2차 진출

1대1 지명 토론 및 4인 토론 거쳐 2인 압축

양자토론 후 전당대회서 최종 후보 선출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후보 8인 중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4명(가나다순)이 2차 경선에 올랐다. 향후 후보 4명 중 2명, 2명 중 1명은 어떻게 추려지는지 남은 경선 방식과 일정에 전국민적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오후 2차 경선에 진출할 '4강' 후보를 가리는 첫 번째 컷오프를 단행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에 출마한 8명의 후보 중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4강'에 진출했다.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반탄파(탄핵 반대파)'로,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찬탄파(탄핵 찬성파)'로 분류된다.


2차 경선 진출자 선별 방식은 100% 국민여론조사로,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의 일반 국민 대상 표본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역선택 방지를 위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이 아닌 국민은 여론조사 참여를 배제했다.


황우여 당 선관위원장은 "그동안 후보 한 분 한 분 아주 자랑스럽고 멋지셨다"며 "이 모든 것이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 공약으로 녹아들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1차 컷오프 발표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는 자유대한민국과 시장경제의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공통된 소명 의식을 지닌 국민의힘 후보들"이라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모두 하나 돼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연대를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강(强) 경선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51%로 결승에 직행해 바로 본선을 준비하겠다"며 "꼭 홍준표의 나라, 제7공화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선진대국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경쟁자인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올라온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 그 뜻을 깊이 새기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동훈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의 그 어떤 계엄 공격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사람, 계엄과 줄탄핵이 자리를 맞바꾸는 '공수교대'에 맞서 '시대교체'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이기는 선택은 오직 나 한동훈이 유일하다"며 "(3차 경선 진출자가 발표되는) 4월 29일부터 곧바로 우리 당이 하나 돼 이재명 민주당과 맞설 수 있도록 나 한동훈을 더욱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와 4위 자리를 두고 쟁탈전을 벌였던 나경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여정에 함께 계속 정진하겠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4강'에 진출한 네 후보는 오는 23일 2차 경선 후보자 미디어데이에서 24~25일 양일간 진행되는 '1대1 맞수토론' 상대를 결정한다. 각 후보가 상대 1명을 지목해 양자 토론하는 방식이다. 서로가 지명할 경우 같은 후보가 토론을 두 번 할 수도 있다. 다만 지목한 후보가 주도권을 갖게 해 토론 내용이 달라지도록 유도한다.


이번 경선 통과자 중 우선 지명권은 지난 17일 열린 1차 경선 진출자 대상 미디어 데이에서 제한시간 1분에 가장 가깝게 출마의 변을 끝낸 김문수(61.90초) 후보에게 주어진다. 이어 안철수(69.58초), 홍준표(106.81초), 한동훈(111.36초) 후보 순으로 상대를 지명한다.


26일엔 4인 후보의 합동 토론회가 열린다. 27~28일은 선거인단(당원) 투표 50%에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결과를 합산해 경선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 두 후보는 29일 공개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해당 후보자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차 경선 진출자 2인은 30일 양자 토론회에 참여한다. 마지막 경선 투표는 5월 1~2일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경선 최종 후보는 5월 3일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전당대회 장소는 일산 킨텍스로 잠정 결정됐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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