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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 수립


입력 2021.01.03 12:00 수정 2021.01.03 11:15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모든 시민 환경소양 함양 등 4개 전략 15개 추진과제 마련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 비전 전략 ⓒ환경부


환경부는 환경교육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담은 ’제3차 환경교육종합계획‘을 수립했

다고 3일 밝혔다. 환경교육종합계획은 환경부 장관이 5년마다 수립·시행하는 법정계획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환경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비전으로 ▲환경교육 기반 구축 ▲학교환경교육 활성화 ▲사회환경교육 강화 ▲환경교육 협력 확대 등 4대 전략, 15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우선 모든 시민 환경학습권을 구현하기 위해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 환경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환경교육정책 및 연구기능 강화, 지역환경교육센터와 협력·지원 등 국가환경교육센터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연구, 인재양성 등 환경교육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기관 설립을 장기적으로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환경교육 우수 지자체를 ’환경교육도시‘로 지정하고 지역 환경교육계획을 매년 평가한다. 환경교육 우수 프로그램, 교육시설 등의 환경교육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 환경교육 통합정보시스템‘ 구축도 나선다.


연령·직업별 등 교육대상을 고려한 다양한 기후변화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특히 탄소중립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친화적 생활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교육자료(콘텐츠)를 보급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학습 환경과 기술 변화에 맞춰 가상·증강현실(VR·AR) 활용 교육 프로그램, 동영상이나 카드뉴스와 같은 짧은 학습용 자료(마이크로러닝 콘텐츠) 등 개발·보급도 이뤄진다.


학교 체계 안에서는 환경교육이 융합적으로 반영되고 효율적으로 시행되도록 국가 교육과정 내 환경교육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수립한다.


우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환경교육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고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내용을 관련 교과별 교육과정에 반영 요청하는 등 학교 체계 내 환경교육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봉사활동 등)을 통한 환경교육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자료를 개발·제공한다. 지역 내 환경교육 우수 본보기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환경교육 우수학교(꿈꾸는 환경학교)‘를 지정해 지원한다.


미활용 폐교를 재단장해 지역 학교환경교육 거점 역할을 하는 ’환경체험교육관(에코스쿨)‘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겼다. 올해는 서울·부산 2개소에서 시범사업을 벌인다.


사회환경교육 강화 측면에서는 환경교육 견습사원제(인턴십) 운영, 사회적 배려계층 대상 환경교육 강화 등 평생 환경학습권 보장 등이 추진된다.


미취업 청년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국가 전문자격(사회환경교육지도사) 취득 시 직업훈련비를 지원하고 자격 취득 후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견습사원(인턴십) 과정도 운영한다.


이밖에 범부처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 환경교육 협치(거버넌스)를 구축·운영한다. 부처별 교육사업과 연계한 융·복합형 환경교육 범부처 공동협업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중·일 3국간 정부 및 민간기관 환경교육 소통·협력 창구를 확대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교육진흥법을 전부 개정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2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달 초 공포될 예정이다.


이 법률은 공포 1년 후 시행된다.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핵심 요소인 환경교육 기틀을 강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재정비하고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모든 시민에게 평생 환경학습권을 보장하고 환경교육을 통해 기후·환경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체계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이라며 “앞으로 학교, 사회 전 분야에서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환경교육의 성과가 확실히 드러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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