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뢰 도발은 명백한 침략"…국민의힘, 李정부 '대북 노선' 폐기 압박

박성민 기자 (mini320@dailian.co.kr)

입력 2026.10.01 10:37  수정 2026.10.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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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북한 사과하고 지뢰 제거해야"

정점식 "李정부, 주적 '북한' 선언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지뢰 제거를 촉구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를 향해 대북정책 기조를 전환하라고 압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북한의 지뢰 도발과 적반하장식 협박 담화를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며 "이는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명백한 침략 행위"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과 유엔군사령부는 9월 30일 최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라는 우리 군의 발표를 부인했다.


장 대표는 "북한 당국의 즉각적인 사과와 DMZ 내 지뢰 제거를 포함한 원상 복구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대응을 겨냥해 "이 엄중한 상황에도 이 정권은 북한 쉴드치기에 여념이 없다"며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북한의 지뢰가 방어용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전날 북한의 지뢰 매설이 방어 목적이었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MDL 남측 지뢰 매설 자체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이 연설한다"며 "북한 지뢰 도발에 대해 확고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불법 대북송금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뢰 참사는 문재인 정권의 GP 철거와 이재명 정권의 수수방관이 만든 합작품"이라며 "이 명백한 이적 행위의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이 주적 북한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대북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유엔사는 북한의 DMZ 지뢰 도발에 대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역시 정전협정 위반이 명백하다고 했다"며 "정부와 여당에 다시 공개적으로 묻겠다. 대한민국의 주적이 어디인가"라고 지적했다.


9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북한 규탄 결의문 채택이 추진됐지만 여야가 대북지원 중단과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의 내용을 포함할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대북 지원 중단과 대북 확성기 재설치 및 대북 방송 재개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반대했다"며 "북한이 도발과 침략을 하고 있는데도 지원하는 것은 이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 당국이 북한의 지뢰 매설을 '국경선 요새화'로 표현한 것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국경은 나라 사이의 경계다. 즉 국경선이라는 표현은 북한식 두 국가론을 전제하는 언어"라며 "군사분계선을 침범해서 지뢰로 도발하는 행위가 어떻게 요새화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경선 요새화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북한의 DMZ 지뢰 도발이라고 하면 된다"며 "정부와 민주당에도 이처럼 명확한 언어 사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북 굴종 노선 폐기를 선언하고 주적은 북한이라고 선언하라"며 "대북 지원 중단과 대북 확성기 설치는 당연한 기초 단계일 뿐이다. 이것마저 거부한다면 국가의 자존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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