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6 고령자 통계 발표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 박람회 2026 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 ⓒ뉴시스
65~79세 고령층 10명 중 6명가량은 앞으로도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원하는 이유로는 절반가량이 ‘생활비에 보탬’을 꼽았다.
국가데이터처가 1일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79세 가운데 장래 근로를 원하는 비중은 58.7%로 전년보다 1.1%포인트(p) 올랐다. 근로 희망 이유는 생활비 보탬 50.4%, 일하는 즐거움 38.7% 순이었으며 지난해 65세 이상 고용률도 39.5%로 상승했다.
‘근로 희망’ 고령층 상승세…생활비 보탬 목적
고령층의 근로 희망 비중은 장기적으로 높아지는 흐름이다. 2015년 43.7%였던 장래 근로 희망 비중은 2020년 52.4%로 절반을 넘어섰고 올해 58.7%까지 높아졌다.
연령이 낮을수록 일하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65~69세는 68.3%가 장래 근로를 희망했다. 70~74세는 55.4%, 75~79세는 44.3%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중이 낮아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66.5%로 여성 51.8%보다 근로 희망 비중이 높았다. 다만 남녀 모두 일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보탬이었다.
근로 희망자 가운데 생활비 보탬을 이유로 든 비중은 50.4%였다. 남성은 47.6%, 여성은 53.6%로 여성에서 생활비 목적의 근로 희망 비중이 더 높았다.
두 번째로 많은 이유는 ‘일하는 즐거움’이었다. 전체 근로 희망자의 38.7%가 이를 꼽았다. 남성은 41.8%, 여성은 35.2%였다. 생활비뿐 아니라 일을 통한 활동 자체를 이유로 꼽는 고령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2026 고령자 통계. ⓒ국가데이터처
65세 이상 고용률 39.5%…취업자 414.7만명
실제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고령층도 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용률은 39.5%로 전년 38.2%보다 1.3%p 상승했다. 2015년 30.4%였던 고용률은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65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41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198만5000명과 비교하면 216만2000명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실업률은 3.0%로 전년보다 0.1%p 낮아졌다.
다만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 분포는 특정 분야에 집중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가운데 단순노무종사자가 34.6%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판매 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가 각각 19.2%, 기능·기계조작 종사자가 15.9%로 뒤를 이었다.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고령층은 단순노무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의 비중이 높은 반면 관리자·전문가와 사무종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4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농림어업은 19.3%,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3.8%였다.
고령층의 근로 의사와 실제 고용률이 함께 높아지는 가운데 생활비 보탬이 여전히 가장 큰 근로 희망 이유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노후소득과 일자리의 질을 함께 들여다봐야 할 문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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