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가 키우고 국민성장펀드가 스케일업…정책자금 ‘이어달리기’ 본격화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10.01 13:30  수정 2026.10.01 13:3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AI·로봇·바이오·방산 등 혁신기업 7곳, 투자유치 계획 발표

국민성장펀드·모태펀드 운용사 41곳 참여…기업과 1대1 투자 논의

금융위·중기부, 밋업 정례화 검토…분야별 유망기업 발굴 확대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신용공여를 총 신용공여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한다.ⓒ금융위원회

모태펀드가 창업·초기 단계에서 키운 혁신기업에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자금을 후속 공급하는 정책펀드 간 ‘이어달리기’가 본격화된다.


초기 투자를 받은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리지 않도록 스케일업 단계까지 정책자금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제2차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합동 밋업(Meet-Up)’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열린 1차 투자 이어달리기 간담회의 후속 행사다.


모태펀드를 통해 창업·초중기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이들 기업이 성장 단계에 진입하면 국민성장펀드의 대규모 자금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번 밋업에는 모태펀드를 통해 육성된 우수 기술기업 5곳과 금융위 ‘성장기업발굴협의체’를 통해 각 부처와 민간에서 제안된 유망기업 2곳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1차 행사보다 참여기업 발굴 경로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참여기업은 AI·로봇 분야 디노티시아, 파일러, 토룩, 투모로 로보틱스를 비롯해 바이오 분야 로엔서지컬, 방산 분야 텔레픽스, 기후테크 분야 엔라이튼이다.


이들은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 현황과 기술력, 향후 투자유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투자기관에서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부문 운용사 33곳과 모태펀드 운용사 8곳 등 총 41곳이 참석했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는 모태펀드가 초기 단계에서 육성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발굴하고, 모태펀드 운용사는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의 후속 투자자를 찾는 구조다.


기업들은 초기 단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설비투자 확대 등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들어가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기에 국민성장펀드 등의 후속 자금이 적기에 공급되는 투자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합동간담회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기관이 개별적으로 만나는 1대1 프라이빗 밋업도 진행됐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의 핵심 운용인력이 기업의 자금 수요와 사업계획을 직접 듣고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단순 기업설명회(IR)를 넘어 실제 투자유치로 연결하기 위한 실무 협의에 초점을 맞췄다.


금융위와 중기부는 앞으로 밋업 정례화를 추진하고 현장 수요에 따라 AI·바이오·지역 혁신기업 등 분야별 테마형 행사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지난 6월 1차 행사를 통해 모험자본 연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2차 밋업은 자금공급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다지는 자리”라며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이 연속성 있는 성장자금을 받아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