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채널진흥협회, PP 산업 진흥 정책과제 11개 제시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광고매출이 4년 새 32.8% 감소한 반면 콘텐츠 투자비는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PP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진흥과 규제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담은 '2026 방송채널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추진과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자료집에 따르면 PP의 광고매출은 2021년 1조6862억원에서 2025년 1조1331억원으로 32.8% 줄었다. 2025년 한 해에만 약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PP 방송사업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6.4%에서 31.7%로 낮아졌다.
반면 PP의 방송프로그램투자비(제작비+구입비)는 2조5745억원에서 3조538억원으로 16.8% 늘었다. 방송사업매출이 3조6271억원에서 3조5753억원으로 1.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 결과 매출 대비 프로그램 투자비 비중은 69.8%에서 84.6%로 14.8%포인트 높아졌다. 콘텐츠 투자는 늘리고 있지만 이를 회수할 재원은 줄어드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이 협회의 분석이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2025년 하반기 기준 3615만70단자로 전년 대비 0.59%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고, 유료방송 방송사업매출(7조1700억원)도 0.9% 감소했다.
IPTV 3사의 방송사업매출은 5조833억원으로 유료방송 전체 방송사업매출의 70.9%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본채널 수신료 매출 대비 PP에 지급한 기본채널 프로그램사용료의 비율은 2025년 IPTV가 30.5%로, SO(70.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유료방송사의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은 2조4436억원으로 유료방송 방송사업매출의 34.1%에 달해 송출수수료에 의존하는 재원 구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 같은 진단을 바탕으로 ▲건강한 방송 생태계 조성 ▲PP 산업 진흥·육성 기반 강화 ▲규제 합리화를 3대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총 11개의 하위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건강한 방송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콘텐츠 가치 기반 보상체계 확립 ▲유료방송 ARPU 정상화 ▲유료방송 채널 거래환경 개선을 제안했다.
‘PP 산업 진흥·육성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PP 산업 진흥 전담 정부 조직 신설 ▲영상콘텐츠 제작비 지원 확대 ▲중소PP 육성 기반 구축 ▲채널평가제도 개선 ▲방송·음악저작권 제도 개선을 과제로 제시했다.
‘규제 합리화’를 위해서는 ▲방송광고 규제 합리화 ▲공·민영 방송의 차별화된 역할 정립 ▲방송프로그램 편성 규제 폐지를 제안했다.
백승일 회장은 “PP는 방송콘텐츠를 가장 많이 만들고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방송사업자이지만, 광고 매출은 줄고 방송프로그램 제공 매출의 성장마저 정체되면서 투자한 만큼 회수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유료방송 수익이 콘텐츠로 환류되지 않는 배분 구조를 바로잡는 것이 PP 산업 진흥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자료집에 담아낸 주요 정책추진과제들이 국회와 정부, 학계가 PP 산업의 현실을 논의하는 기초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는 지난 9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 한국방송채널사용사업협회와 '중소PP 광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개 단체는 방송광고의 디지털 전환과 신규 광고모델 발굴, 중소PP 광고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방송광고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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