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종결' 정식 수사 13일 만에…제주경찰청장 "깊이 사과"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27 11:18  수정 2026.08.27 11:18

고평기 제주경찰청장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경찰이 책무 저버려…거짓된 행동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

"단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결과 숨김없이 공개"

"모든 실종 사건 전면 재조사…또 다른 과오 있는지 점검"

고평기 제주경찰청장ⓒ뉴시스

'실종 허위종결' 경찰관에 대한 정식 수사가 시작된 지 13일 만에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이 고개를 숙였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고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청 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고인 두 분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그 책무를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가족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제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큰 실망과 불안을 느꼈을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도 어떠한 숨김없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청장은 "제주지역 모든 실종 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해 또 다른 과오가 있는지 점검토록 하겠다"면서 "실종사건 처리 시스템과 절차, 인력구조 등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