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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목이 돌처럼 굳는 이유, 베개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돌처럼 굳어 있는 분들이 있다. 낮에 조금 움직이다 보면 슬슬 풀리는데, 유독 아침만 뻣뻣하다는 호소가 나온다. 목 건강을 위해 경추 베개까지 바꿨는데도 증상이 그대로라면 그 베개 자체가 원인을 키우고 있을 수 있다. .많은 분들이 목의 커브를 받쳐 주는 이른바 경추 베개를 고른다. 정렬을 잡아 주면 근육이 덜 힘들 것이라는 논리인데, 대체로 맞는 말이다. 다만 목 뒤 한가운데 뼈 돌기 주변이 이미 예민한 사람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받쳐 준다는 그 지지가 하필 제일 아픈 자리를 밤새 누르기 때문이다.진료실에…
"새벽 세 시에 눈이 떠져요"…열대야가 건드린 자율신경
태풍이 지나가면서 이번 주 낮 더위는 조금 누그러졌다. 그런데 진료실에서 듣는 이야기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뒤척이다 새벽 세 시에 눈이 떠졌다는 분, 에어컨을 켜놓고도 자꾸 깬다는 분이 여전히 많다.이유가 있다. 기상청 집계로 올여름 전국 열대야 일수는 8.8일,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1위다. 낮 기온이 조금 내려가도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몸은 쉴 틈을 얻지 못한다.잠은 체온이 내려가야 시작된다. 저녁이 되면 손발의 혈관이 넓어지면서 몸속 열을 밖으로 버리고 심부체온이 0.5도쯤 떨어질 때 뇌가…
장마철만 되면 아픈 사람들, 한의학은 이미 알고 있었다
장마가 길어지면 빨래만 눅눅해지는 게 아니다. 몸도 덩달아 무거워지고 무릎이며 어깨가 괜히 욱신거린다. 할머니 무릎이 기상청보다 정확하다는 우스갯소리가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돌아온다.그런데 이 말은 과연 사실일까. 날씨가 정말 통증을 악화시키는지, 비 오는 날의 가라앉은 기분 탓에 더 아프다고 느끼는 것인지는 오랫동안 논쟁거리였다.한의학은 이 현상을 일찍부터 정리해 두었다. '황제내경'은 바람·차가움·습기, 곧 풍한습(風寒濕)이 몸에 침입해 통증을 일으킨다고 보고 이를 비증(痺證, 기혈의 흐름이 막혀 저리고 아픈 병증)이라 불렀다…
보약으로 복더위를 이긴 조선의 임금들
초복이 코앞인데 하늘은 연일 흐리고 공기는 후텁지근하다. 장마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무더위도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에어컨도 제습기도 없던 조선의 궁궐에서는, 먹는 보양식 못지않게 '마시는 보약'이 여름나기의 중심에 있었다.그 전에 '복(伏)'의 뜻부터 짚어보자. 삼복은 하지(夏至) 뒤 세 번째 경일(庚日, 날짜에 붙는 십간 중 '경'이 든 날)을 초복, 네 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 뒤 첫 경일을 말복으로 삼는다. 경(庚)은 오행에서 가을의 서늘한 금(金) 기운에 해당하는데, 한여름의 화(火) 기운이 워낙 강해 금 기운이 세 번…
선거가 끝나면 생기는 병, 동의보감에서도 400년 전 진단내려
지난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누군가는 당선의 환호 속에 새 임기를 시작했지만 그 반대편에는 하루아침에 '후보'라는 무대에서 내려온 낙선자들이 있다.어제까지 수백 명의 지지자에게 둘러싸여 있던 사람이 다음 날 아침 텅 빈 사무실을 마주하는 순간, 몸은 생각보다 빠르게 반응한다.그러나 이런 상황은 선거 낙선만의 문제가 아니다. 승진을 기대했다가 누락되면서 상여금이 깎이는 순간처럼 작은 지위 추락도 있고 정리해고, 사업 부도, 주식 투자 손실 같은 극적인 추락도 있다. 흥미롭게도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이미…
부처님을 ‘의왕’이라 부르는 이유
부처님 오신날을 맞으면 절에서 흥미로운 표현을 듣는다. 부처님을 ‘의왕(醫王)’이라 부르는 것인데, 이는 단순한 종교적 비유가 아니다. 불교 전통에서 의학은 수행의 일부였고 이 철학이 한반도로 전해지면서 우리 한의학의 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불교에서는 보살(菩薩)이 반드시 통달해야 하는 다섯 가지 학문을 오명(五明)이라 한다. 그 중 네 번째가 바로 ‘의방명(醫方明)’이다. 의학과 약학을 통해 몸을 강하게 하고 타인의 질병을 치료해 중생을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즉, 불교에서 의학 지식은 선택이 아니라 보살의 필수 덕목이…
스트레스 받는 뇌, 침 한 대로 잠재울 수 있다
“잠을 못 자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해요.”요즘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다. 많은 분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고 하면 전쟁터의 군인이나 극심한 사건사고를 겪은 특수직 종사자(경찰관, 소방관 등)의 질환으로만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WHO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7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충격적인 외상 사건을 경험한다. 여기서 ‘외상’이란 전쟁이나 극심한 재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교통사고, 이혼, 갑작스러운 사별, 직장 내 괴롭힘 같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정신적 충격도 모두 PTSD를 유발…
순산을 처방한다고?…수백 년 전부터 존재했던 순산 한약의 비밀
출산을 앞둔 산모들이 가장 많이 받는 조언 중 하나는 “한약은 태아에게 위험하니 절대 먹지 말라”는 말이다. 산부인과 대기실에서, 육아 커뮤니티에서, 심지어 가족 사이에서도 반복된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임신 중 복용 가능한 양약의 목록은 생각보다 훨씬 짧다. 해열제 하나, 소화제 하나도 함부로 먹지 못하는 시간이 열 달이다. 정작 그 긴 시간 동안 산모의 몸을 체계적으로 돌봐온 의학이 한의학이었다.한의학에서 임신 기간은 단순히 아이가 자라는 시간이 아니다. 산모의 ‘기혈(氣血)’이 태아를 키우기 위해 집중적으로 소모되는 시기로 본…
허리부터 다리까지 ‘찌릿’…수술말고 ‘이것’으로 치료
3월 봄의 시작을 맞이해서 같은 기온이라도 공기가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두꺼운 외투를 벗을 준비를 하면서 몸도 가벼워지길 기대하지만 막상 진료실에서는 “날이 풀리니까 허리가 더 뻐근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겨우내 쌓인 피로와 활동량 변화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기다. “크게 다친 적은 없는데, 어느 날부터 허리를 곧게 펴기가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환경, 집에서의 구부정한 자세, 부족한 운동이 오랜 기간 축적되면서 어느 순간 통증이라는 형태로 드러난다.허리 통증을 이해할 때에는 증상과 구조를 함께 …
여성 건강의 척도 ‘생리통’ 치료비용의 70%를 국가가 지원하는 이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이 지나면 매달 생리통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여성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런 날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생리통 한약을 ‘국가 건강보험’ 안에서 보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제도 이상으로, 여성의 몸과 권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메시지에 가깝다.실제로 외국인 환자분들이 “생리통 한약이 보험이 된다고요?”라고 놀라워할 만큼 월경통 첩약 건강보험은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제도이기도 하다.현재 2차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서 월경통은 6대 대상 질환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 한의원에서 진찰 후 10일치 20…
추풍낙엽 증시
충격에 휘청이는 국장
증시 책임론에 쏙 빠진 정부…오를 땐 정책 덕, 떨어지니 기업 탓?
[단독] 세제 혜택 '약발' 안 먹힌 복귀계좌…4개월 새 2800억 빠졌다
"주식 덕분에 역세권 이사"…증시 폭락에 웃픈 밈·숏츠 확산
대북 리스크 확대
안보 부실과 전략 부재
북한 DMZ 지뢰 도발 한 달째인데…국민의힘 "李 정부 무엇을 했나"
전작권 전환 두고 드러난 韓美 이견…쟁점은
靑, 브런슨 '전작권 조건 변화' 발언에 "美 전체 정부 입장 대변하는 견해 아냐"
검찰 폐지, 공룡 경찰
국민 피해 누가 책임지나
李 "개별 수사 지휘 안 한다"지만…국무회의 보고 범위는 불분명
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 논란… 李 '제미나이 반박'에 야권 "사법 리스크 방패막이"
'장윤기 사건' 소환된 법사위…檢수사권 폐지 두고 공방 (종합)
부동산 헛발질
늪에 빠진 정책
월세화 빨라지는데 매물은 감소…서울 임대차 시장 ‘이중고’
"집값 안정화"라는데…서울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
文 이후 최대…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 4년 9개월 만 최고치
요즘것들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담은 기획기사
실버 오크의 반세기 집념, 오크통에 담았다
위스키를 부으니 불꽃이 ‘활활’…아웃백·조니워커의 이색 만남
온라인 밖으로 나온 지그재그…성수서 엿본 성장 전략
법조계에 물어보니
법잘알이 풀어주는 뉴스 속 법 이야기
박균택·양부남 법무장관 물망…李대통령 사건 지휘해도 되나
선관위 직원 사망에 '강압수사' 공방…변호인 입회만으로 적법성 보장되나?
특허법인 앙심에 역삼동 방화 70대…특가법 보복범죄 적용?
외국인 7000억 '팔자'…코스피 5460선 추락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5460선에서 장을 마쳤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3포인트(1.46%) 내린 5469.47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1.25포인트(0.92%) 내린 5499.05로 출발했다.장중 5565.67까지 오르며 낙폭을 줄였지만 이후 다시 하락폭을 키워 5455.11까지 밀렸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9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47억원, 538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
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5400선…코스닥도 1%대↓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5400선까지 밀려났다.코스닥도 1% 넘게 하락하며 양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70포인트(1.08%) 내린 5490.60을 나타내고 있다.지수는 전장보다 51.25포인트(0.92%) 하락한 5499.05로 출발했다.장중 5565.67까지 올랐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479.34까지 밀렸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36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원, 3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시가총…
외인 1조 팔았지만…코스피, ‘솔리다임 우려’ 해소에 반등
코스피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철회 소식에 반등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130.60포인트(2.36%) 내린 5403.17로 개장한 뒤 장 초반 5305.98까지 밀렸다.하지만 낙폭을 점차 반납하며 상승 전환했다.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994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8723억원, 52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매매는 숨고르기, 전세는 강세…전국 전셋값 0.12%↑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전세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며 임대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유예를 확대했지만 전월세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부동산114 인공지능(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9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서울이 0.03% 올랐고, 경기·인천이 0.07% 소폭 뛰며 수도권 일대도 0.05% 상승했다.비수도권에서는 5대광역시가 0.02% 오른 반면, 기타지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국 1…
‘덜 똘똘한 한 채’로 수요 이동…서울 비강남권 집값 강세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 논의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중저가 지역의 매매가격이 오르며 집값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세 부담이 큰 고가주택보다 낮은 가격대의 ‘덜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밀집되고 있다는 평가다.4일 부동산R114의 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10% 상승했다.서울이 0.10%, 경기·인천이 0.15% 오르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이 각각 0.03%, 0.01% 올랐다.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0.19% 오…
“비싼 한 채보다 덜 비싼 한 채”…서울 중저가 아파트 상승 두드러져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제개편안과 8·13대책 등 정부 정책이 나오며 시장 혼란이 커진 가운데 서울에서는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부동산114 인공지능(AI) 시세 조사에 따르면 8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서울이 0.16% 올랐고, 경기는 0.26%, 인천은 0.08% 상승해 수도권 일대가 0.19% 상승했다.지방 권역별 상승률은 5대광역시 0.04%, 기타지방 0.03%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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