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케어 이용 41.2만건…이용자 90% 이상 30대 이하
AI 추천 일자리 취업 2.1만명…하루 평균 57명 연결
AI 구인공고 서비스 1.3만개 기업 이용…지원자 41%↑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 예시. ⓒ한국고용정보원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정부와 공공기관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로그인]처럼 정부·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한국고용정보원이 구직자의 역량과 희망 직종을 분석하는 ‘잡케어’와 기업의 인재 탐색을 돕는 ‘펌케어’를 앞세워 구직과 채용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디지털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운영하고 있다. 워크넷과 고용보험, HRD-Net 등에 흩어졌던 취업·채용과 고용보험, 직업훈련 서비스를 한곳에 모으고 AI와 고용행정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전공·경력 분석해 부족한 역량 진단…구직자 위한 ‘잡케어’
잡케어는 구직자가 희망 직종에 취업하려면 어떤 역량을 보완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AI 기반 진로·경력설계 서비스다.
이용자가 전공과 자격, 직업훈련, 직장경력, 인턴과 일경험 등을 입력하면 직무역량을 분석한다. 희망 직종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이용자가 보유한 역량의 차이를 제시하고 이를 채우는 데 필요한 훈련과 자격증, 일자리 정보를 추천한다.
지역·직종별 구인배율과 임금, 자격증별 구인 수요, 직업훈련 분야별 취업률도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는 막연한 적성검사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역량과 노동시장 수요를 비교해 경력개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잡케어는 2021년 6개 고용센터에서 상담용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전국 고용센터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민간위탁기관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고 2023년 3월부터 모든 국민에게 개방됐다.
2025년 말 잡케어 이용 건수는 41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이용자의 90% 이상은 30대 이하 청년층이었다.
고용24의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는 이력서와 희망 직종·지역·임금, 채용정보 열람과 입사지원 이력을 분석해 적합한 일자리를 제시한다. 2025년 AI 추천 일자리에 지원해 실제 취업한 사람은 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61% 늘었다. 하루 평균 약 57명이다.
고용정보원은 잡케어를 ‘잡케어+’로 고도화하고 있다. 직종별 취업확률과 AI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생애주기별 경력설계를 연결해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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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적합도와 추천 이유 제시…기업 채용 돕는 ‘펌케어’
펌케어는 구인공고 작성부터 인재 탐색과 채용관리까지 기업의 채용 과정을 AI로 지원하는 서비스다.
노동부가 고용24 이용기업 1255곳을 조사한 결과, 43.9%는 채용 과정에서 ‘인재정보 탐색’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로는 26.5%가 ‘AI 인재추천 기능 강화’를 선택했다.
고용24는 지난해 9월 AI 구인공고 작성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업이 직무와 근무조건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AI가 구인공고 초안을 작성한다.
도입 후 5개월간 1만3000개 기업이 이용했다. AI로 작성한 공고는 일반 공고보다 평균 입사지원자 수가 41% 많았다.
올해 3월 31일부터는 AI 인재추천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AI가 직무와 직종, 경력, 임금, 자격 등 8개 항목을 분석해 구인공고와 구직자의 적합도를 종합지표로 보여준다.
추천 이유는 2~3줄로 설명하고, 주요 경력과 역량은 ‘이력 요약’ 형태로 제공한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력서 전체를 검토하기 전에 지원자의 핵심 역량과 채용공고와의 적합성을 파악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2개월 이내 채용 가능성을 분석하는 구인컨설팅을 펌케어에 연계할 계획이다. 채용가이드와 면접·입사관리, 지원자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AI 채용마당’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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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AI 전략팀 신설…130억원 투입해 서비스 질↑
잡케어와 펌케어는 구직자에게 채용정보를 나열하고 기업에는 이력서를 제공하던 기존 공공 고용서비스를 맞춤형 경력·채용관리 서비스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용24 이용자 23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40대는 AI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선호했다. 50대는 생애주기별 경력설계 수요가 가장 높았다. 기업은 AI 인재추천과 기업지원금 추천, 채용확률 기반 구인컨설팅을 주요 필요 서비스로 꼽았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AI 전략팀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에 약 13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고용 관련 빅데이터 21억5000만건과 직무 간 연관성을 구조화한 ‘직무 온톨로지’를 활용해 추천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주관적인 감에 의존하던 기존의 구직 활동에서 벗어나,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객관적인 정보로 현실적인 경력 설계와 취업전략 수립을 도울 것”이라며 “새로운 직무로 이직을 희망하는 재직자나,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이 목표 직업을 설명하면, 현재 수준에서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분석을 통해 맞춤형 경력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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