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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신하균 존재감에 대한 흐뭇함"


입력 2009.04.25 11:30 수정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박쥐> 속 뱀파이어 신부를 열연한 배우 송강호.

배우 송강호가 신하균의 연기력에 선배로서의 큰 기쁨을 내비쳤다.

2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박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송강호는 “사실 이번 영화에서 신하균 씨가 맡은 캐릭터는 그가 하기 너무 작은 역할이라, 감독님과 함께 설득작업을 거쳐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역할의 크기와 무관하게 열연해준) 신하균에게 너무나 고맙고 기대만큼이나 강렬한 연기를 해낸 것이 정말 대단하다. 비중은 작았지만 두 세배의 존재감을 담아낸 그가 너무나 대견하고 선배로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 분)가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 분)와 치명적 사랑에 빠져, ´남편을 죽이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신하균은 극중 몸이 아픈 탓에 어머니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 아내의 욕망을 전혀 채워주지 못하는 병약한 남편 강우 역을 열연했다.

<박쥐> 속 태주(김옥빈)의 병약한 남편 강우 역을 열연한 배우 신하균.

신하균은 “10년 전,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님께서 <박쥐> 이야기를 할 때 나 역시 그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내가 이 작품을 하게 될 지는 전혀 몰랐다”며 “무엇보다 오랜만에 박 감독님과 다른 선배님들, 그리고 새로운 배우 김옥빈과 작업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단, 송강호 선배님과 극중 친구 설정이란 점이 내겐 좀 충격이었다”고 덧붙여 시사회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영화 대표 브랜드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그리고 송강호와 김옥빈의 파격 노출 베드신, 더불어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돼 영화 관계자 뿐 아닌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박쥐>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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