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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포장지가 ‘코로나 양성’ 결과지”…인도네시아 누리꾼들 ‘경악’


입력 2021.07.30 19:19 수정 2021.07.30 23:59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인도네시아의 한 시민이 노점에서 튀김을 샀는데 포장지가 ‘코로나 양성 결과지’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카르타 외곽 드폭시의 한 시민이 “조금 전에 튀김을 샀는데, 누군가의 양성 결과지에 포장돼 있었다”며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 기름이 묻은 포장지를 살펴보면, 해당 종이는 올해 2월 15일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은 결과지로 확인됐다.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제발 서로 좀 더 조심하도록, 널리 알려달라”고 적었다.


튀김 포장지 펼쳐보니 코로나 양성 결과지 ⓒ인스타그램 캡처

인도네시아인들은 튀김 음식을 좋아하기에 길거리 곳곳에 튀김 노점상이 많이 있다. 노점에는 바나나, 고구마, 카사바, 도넛 등 다양한 튀김 음식을 신문지나 폐지 등에 포장해 비닐봉지에 넣어준다.


하지만 현지에선 튀김음식을 신문지와 폐지에 담는 것이 비위생적이란 지적과 함께 종종 개인 정보가 포함된 폐지에 포장이 돼 논란이 반복됐다.


게다가 이번엔 ‘코로나 양성 결과지’에 튀김 음식이 포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과 보건당국은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포장지에 적힌 검사일자가 2월이기에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종이를 포함해 물체 표면에 생존할 수 있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드폭시의 보건 책임자는 “인쇄된 종이를 음식 포장지로 쓰지 말라고 지속해서 알리지만 큰 소용이 없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양성 결과지가 어느 보건시설에서 흘러나왔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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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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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라 2021.07.30  11:33
    돌겄다. 저걸 변명이라고 하냐. 격 낮추는 외노자들 불법체류대포로 다 퇴출시켜라. 이민자들이 오는 신비로운 나라도 자리매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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