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상반기 기업 주식·회사채 123조…'역대 최대'


입력 2021.07.20 06:00 수정 2021.07.19 19:53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증시 호황에 IPO·유증 급증

21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금융감독원 21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주식·회사채를 통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22조7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조2539억원(34.2%)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들어 증시 호황으로 기업공개와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급증하면서 주식 발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6배 규모 커졌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주식 발행규모는 12조6361억원(8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조4831억원(486.9%)이 급증했다.


이중 기업공개 규모는 3조1756억원(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063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1년새 197%나 급증한 규모다. 건수는 코스닥이 45건으로 코스피(4건)보다 많았지만 금액은 대형 IPO 비중이 큰 코스피가 코스닥을 크게 상회했다. 유상증자는 9조4605억원인데 전년 동기 대비 8조3768억원이 급증했다. 코스피 대기업을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전체 발행 규모가 늘면서 총 110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조7708억원(23.2%)이 증가한 규모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 상반기에 비해 차환자금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금융채는 총 1145건으로 71조5825억원이며 전년 동기(887건, 52조1529억원) 대비 19조4296억원이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7조4155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2조188억원(21.4%)이 감소했다. 특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발행 규모는 3조1673억원으로 젼년 동기 대비 2873억원(10%)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도 총 759조1576억원으로 전년 동기(677조5738억원) 대비 81조5838억원(12.0%)이 증가했다.


한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기타 ABCP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8%, 41.6% 급증한 15조1225억원, 85조685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