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당, 北이 한 건 해줘서 즐겁나"
조용술 "지뢰 망언, 저열한 행태 그 자체"
개혁신당 김성열 "윤건영, 석고대죄하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법관 재제청 요청을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판하기 위해 "대전차 지뢰를 여러 발 던졌다"는 표현을 쓰자 야권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우리나라 군인이 부상당한 지뢰 사태를 빗댄 윤 의원을 향해 "낄낄대면서 장난칠 일인가"라고 직격했다.
윤건영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여당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말하자 "지뢰가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청와대의 대법관 후보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조 대법원장을 향해 "대전차 지뢰를 그냥 여러 발을 던져놓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조 대법원장이 너무 과한 것 같다"며 "대한민국 대법원이 다른 나라, 달나라 대법원 아니지 않나. 그런데 이건 어찌 보면 상도의를 무시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윤 의원의 발언이 최근 우리 군 간부 3명에게 부상을 입힌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지뢰 폭발 추정 사고를 연상케 한다며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언급한 뒤 "이런 상황에서 윤 의원은 라디오에 나가 지뢰를 운운하며 국민들 앞에서 낄낄대고 웃으며 방송을 했다"며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이 있었을 때도 민주당 의원들은 말도 안 되는 망언들을 했었다"고 꼬집었다.
또 장 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 지뢰가 DMZ에서 터져 우리 군이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것이 즐거운가"라며 "북한이 뭔가 한 건 해줘서 대신 기쁘기라도 한 건가. 이게 라디오에 나와서 낄낄대면서 장난칠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윤 의원을 향해 "정치적 비유에도 금도가 있고, 말 한마디에도 때와 장소가 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국민과 국군 장병에게 큰 충격을 준 '지뢰' 표현을 굳이 꺼낸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조 대변인은 "특히 국가 안보와 장병의 생명이 걸린 사안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지뢰 망언을 정쟁의 언어로 소비한 것은 저열한 행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국군 장병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지뢰로 인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조 대법원장이 지뢰'라는 농담이 나오나"라며 "천박한 안보의식을 드러낸 친문 핵심 윤 의원은 국군장병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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