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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석→174석→162석…점점 줄어드는 민주당 의석수


입력 2021.06.09 01:54 수정 2021.06.08 23:5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180석 거여, 잇단 의혹에 출당·탈당 반복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비례대표 의원 제명

'부동산 의혹 연루' 12명 전원 탈당 시 162석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왼쪽 두번째)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왼쪽 두번째)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180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소속 의원들이 잇단 의혹과 논란에 휘말리며 출당과 탈당을 반복한 결과다.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하며 사실상 단독으로 개헌안을 의결하는 것을 빼고는 국회에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힘을 갖게 됐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의 의석수는 180석에서 6석이 줄어든 174석이다.


앞서 최다선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며 국회법에 따라 무소속 신분이 됐고, 총선에서 소수정당 몫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원래 정당으로 복귀했다.


나머지 세 명의 양정숙·김홍걸·이상직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자의반 타의반 민주당을 떠났다. 먼저 양정숙 의원은 재산 증식 과정에서 부동산 실명제 위반 및 명의신탁 의혹 등이 불거지며 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 제명됐다.


또 지난해 9월 민주당은 재산신고 누락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했다. 비슷한 시기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이 대량해고 논란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의 조사를 받다가 탈당했다. 그는 지난 4월 자녀에게 지분을 편법 증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550억원가량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조만간 민주당은 174석에서 12석이 더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소속 의원 12명 전원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모든 당대표 후보들이 이 문제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함께 공약했다"며 "오늘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12명 대상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2명 의원은 다음과 같다.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소지)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업무상 비밀이용의혹 소지)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 등.


다만 이들 의원 가운데 일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12명 전원의 자진 탈당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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