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준 SK이노 사장, '배터리 분쟁' 합의 후 美 조지아 공장 방문


입력 2021.04.20 12:12 수정 2021.04.20 12:1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조지아주 지역사회에 감사…김 사장 "3·4공장 완공 시 6천개 일자리 창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 합의 후 처음으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20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총괄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 대표 등과 함께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미국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11일 LG와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조지아주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공장 건설 현황과 현지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1공장(9.8GWh, 기가와트아워)과 2공장(11.7GWh)을 건설중이다.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이 경쟁사와 합의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조지아주 뿐만 아니라 미국이라는 국가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처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3번이나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총괄사장은 "2025년까지 2단계 공사(3·4공장)가 완공되면 약 6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그간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지를 호소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모든 소송절차는 종료된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달 하순 미국으로 출장을 간 김준 총괄사장은 현재까지 미국에 체류 중이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