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60%…전분기 대비 상승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5.29 06:00  수정 2026.05.29 06:00

부실채권 17조7000억원…기업여신 중심 증가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부실채권비율 상승

“부실채권 상·매각 등 건전성 관리 강화”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기업여신 부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금융감독원

올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기업여신 부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전분기 말(0.57%)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59%)과 비교해서도 0.01%p 올랐다.


부실채권 규모는 1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4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 3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0.4%로 전분기 말(160.3%) 대비 9.9%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4조1000억원,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상·매각과 대손상각, 담보처분 등을 통한 여신 회수 등이 이뤄졌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4%로 전분기 말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은 0.50%, 중소기업여신은 0.88%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6%로 전분기 말 대비 0.09%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2%로 전분기 말보다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22%,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6%였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2%로 전분기 말보다 0.02%p 하락했다.


금감원은 “1분기 중 상·매각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별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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