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10분 전부터 곰 에어슈트 입고 선거송에 맞춰 춤
한동훈 도착 뒤 유세차 올라 얼굴 공개하자 현장 환호
"오늘 제 '북구곰'은 제 아내…이번 승리 그만큼 간절"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북구곰'으로 변신해 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데일리안 오수진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북구곰'으로 변신해 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유세 현장에 먼저 도착해 선거송에 맞춰 춤을 추던 '북구곰'의 정체가 진 변호사로 드러나자 현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달아올랐다.
하얀색 곰 에어슈트를 입은 진 변호사는 이날 부산 북구 구포지구대 앞에서 열린 한 후보의 집중유세 현장에 예정 시간보다 10분가량 먼저 도착해 유세차 앞에서 선거송에 맞춰 몸을 흔들며 지지자들과 어울렸다.
한 후보 도착 후 유세차에 오른 일명 '북구곰'이 에어슈트를 벗고 얼굴을 드러내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놀라움과 환호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뜻밖의 '깜짝 이벤트'에 현장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보내며 진 변호사의 등장을 반겼다. 유세차 앞은 삽시간에 웃음과 함성으로 채워졌다.
'북구곰'은 한 후보 자원봉사자들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선거 현장 캐릭터다. 한 후보의 유세복인 흰색 셔츠와 맞닿은 하얀 곰 에어슈트에 '북구'와 발음이 비슷한 '북극곰' 이미지를 결합한 것이다. 에어슈트에는 구포·덕천·만덕 등 북구 주요 지역명이 적혀 있어, 세 마리의 '북구곰'이 유세 현장 곳곳을 누비며 한 후보 캠프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자리 잡았다.
이날 진 변호사가 직접 '북구곰' 에어슈트를 입은 것은 자원봉사자들이 생계 문제로 현장에 나오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에어슈트를 입고 유세를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고생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한 후보는 유세차 위에서 진 변호사를 소개하며 "우리의 북구 미래를 상징하는 '북구곰'과 함께 왔다"며 "'북구곰' 자원봉사자들이 오늘 생계로 참석을 못해서 오늘 제 '북구곰'은 제 아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궂은 일에 나서겠다. 우리가 땀을 흘리겠다"며 "이번 승리에 우리는 이만큼 간절하고 처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한 후보의 사전투표 현장에 동행했던 진 변호사는 본투표 때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는 "원래 같이 하려고 했지만, 제 처가 본투표날 동네 주민들과 함께 줄서서 투표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좋은 생각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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