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장동혁, 李대통령 사전투표 논란에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탄핵 사유"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5.29 19:10  수정 2026.05.29 19:11

"李, 가리지도 않고 카메라에 고의 기표지 노출"

"靑 보도 통제 불법 선거운동…선관위 못 믿어"

"투표로만 폭주 막아…한 표 행사 달라" 호소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던 중 기표소를 나와 무효표 여부를 확인하고 다시 들어간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빚어진 투표용지 노출 논란을 두고 "고의로 인한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29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하면서 대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도장이 잘 안 찍혔다는 핑계로 투표용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왔다. 직원이 제지하는데도 용지를 가리지도 않고 오히려 일부러 방송 카메라가 있는 쪽에 보이도록 손으로 가리키면서 선관위 직원에게 질문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기표소에서 나와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들고 많은 카메라 앞에서 기표된 부분을 가리키면서 유무효를 따지는 것은 '나는 이 후보, 이 정당을 찍었으니 국민도 이걸 찍었으면 좋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며 "명백한 고의이자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 직원이 보여주면 안 된다고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표시를 반쯤 해서 나온 것 자체도 의도가 아닌가 의심한다. 이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상황을 바꿔서 내가 투표장에 가서 기표한 용지를 들고 나와 방송 카메라 앞에서 국민의힘 특정 후보 기표 용지를 보여주며 같은 행동을 했다면, 이 대통령은 당장 X(옛 트위터)에 '영상 압수하고 장동혁을 체포·구속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청와대가 보도 통제에 나섰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규연 수석이 직접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을 상대로 '투표용지 클로즈업을 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편집 방침까지 정해 겁박했다"며 "청와대 주장대로 이 대통령이 투표용지를 가리고 물어봤다면 클로즈업을 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 텐데, 가릴 이유가 없는 행동을 해놓고 보도 통제에 나선 것은 그 자체가 고의적인 불법 선거운동이라는 자백"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것도 탄핵 사유, 보도 통제 지시도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도 "고의로 보여준 것이 아니라서 무효가 아니라는 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며 "선거법 어디에도 고의성을 따지는 조항이 없다. 그 자체로 불법인데, 이래서 국민이 선관위를 못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어제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회 파티를 벌여놓고 돌아와 수사 지시를 내리더니, 오늘 아침 사전투표가 시작되자마자 기가 막힌 타이밍에 경찰이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했다"며 "이 대통령 정부 들어 3대 특검이 늘 하던 방식이고,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는 투표로만 막을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무도한 이재명과 오만한 민주당을 멈춰 세우는 데 써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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