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2%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p) 상승했다.ⓒ한국은행
예금은행의 수신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대출금리는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이 보합을 보이면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4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92%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은 2.87%로 전월 대비 0.08%p 올랐고, CD와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한 시장형금융상품도 3.07%로 0.09%p 상승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예금은행 대출금리는 연 4.2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연 4.43%로 전월 대비 0.08%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03%p 내린 4.31%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3.98%)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보증대출과 전세자금대출도 각각 0.11%p, 0.06%p 하락했으며,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의 비중이 축소된 점도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반신용대출 금리 자체는 연 5.63%로 전월 대비 0.06%p 상승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은 전월과 동일한 연 4.14%를 기록하며 전체 대출금리의 보합세를 이끌었다.
단기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 대출(4.09%)은 전월 대비 0.02%p 내렸으나, 일부 은행의 고금리 인수금융 취급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4.18%)이 0.01%p 상승하면서 서로 상쇄됐다.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오르고 대출금리가 머물면서 전월보다 0.10%p 축소된 1.28%p로 집계됐다.
지난 2월(1.43%p)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8%p로 전월말 대비 0.01%p 확대됐다.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고정금리 비중은 27.8%로 전월(35.5%) 대비 7.7%p 하락했다.
작년 8월(62.2%)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이 전월 대비 13.0%p 급감한 47.8%를 기록해 작년 11월(90.2%)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수신금리와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가 모두 일제히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2%p, 3.34%), 신협(+0.12%p, 3.20%), 상호금융(+0.08%p, 2.93%), 새마을금고(+0.05%p, 3.19%) 모두 올랐다.
대출금리 역시 상호저축은행(+0.57%p, 9.62%), 새마을금고(+0.26%p, 4.70%), 신협(+0.10%p, 4.76%), 상호금융(+0.03%p, 4.45%) 전 기관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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