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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60%, 전고점 80% 이상 가격 회복


입력 2024.06.10 13:36 수정 2024.06.10 13:37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0%는 지난해 이전 최고가의 80% 수준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0%는 지난해 이전 최고가의 80% 수준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36.6%가 지난해 이전 최고가의 80% 이상 90% 미만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70% 이상 80% 미만 가격선의 거래도 전체 거래의 32.1%를 차지했으며 종전 최고가보다 높거나 같은 거래도 9.3%의 비중을 보이는 등 올해 거래량 회복과 함께 거래가격도 전고점 수준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월별로 올해 1월 전고점 대비 70% 이상 80% 미만 가격이 36.7%로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차지했으나 지난달 들어 80% 이상 90% 미만 거래 비중이 39.8%로 높아졌다.


서울 지자체별로 지난해 전고점 거래가격과 비교해 거래가격이 80% 이상 회복한 거래가 많이 발생한 곳은 서초구(90.2%), 용산구(86.1%), 강남구(84.9%), 종로구(82.2%), 마포구(79.8%), 성동구(75%), 중구(73.2%), 양천구(72.9%), 영등포구(72.9%), 송파구(71.8%), 동작구(70.5%), 광진구 (70.4%)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종로구(27.7%)와 용산구(23.9%)는 매매 거래 중 종전 가격보다 비싸거나 같은 가격의 거래도 거래비중의 20%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새아파트와 대형아파트의 선호 영향에 따라 매매거래 가격이 종전 가격을 경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노원구(22.1%). 도봉구(26.2%), 강북구(30.2%), 성북구(42.6%), 관악구(43%), 금천구(48.7%), 구로구(49.7%)는 전고점 대비 거래가격이 80%이상 회복한 거래 비중이 낮았다.


직방 관계자는 “저리대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회복하며 서울 아파트값이 일부 전고점 수준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연일 상승하고 있는 전셋값도 실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지역별로 거래가격의 회복은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서울 아파트는 공급 축소 전망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은 단지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다만 물가 상방 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지방의 미분양 증가, 경기불안 등의 주택 수요 유입을 제한하는 요소도 상존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보합 흐름이 유지되며 입지별 수요 쏠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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