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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의 시간'이라 李 중심 옳지만…어느 정도 '탕평인사' 해야"


입력 2024.05.16 10:06 수정 2024.05.16 10:12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김대중 전 대통령도 비주류에 30~40% 배려"

"의장 후보들 지나친 '명심' 강조는 정치 미숙"

'친문' 김경수엔 "尹이 金 복권해줄 것이라 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총선 선거운동기간이었던 지난달 2일 당시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 일대에서 김병기 서울 동작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에 대해 "건강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며 어느 정도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탕평인사를 해야 한다는 점을 주문했다.


박지원 당선인은 16일 오전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당직·원내대표·국회의장·당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시간이기 때문에 이 대표 중심으로 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어느 정도 좀 탕평인사를 해서 해소시킬 의무는, 몫은 이재명 대표한테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당선인은 진행자가 '예를 들면 임명직 같은 경우에 일종의 비주류나 비명계에서도 내정해야 된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당연하다.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박 당선인은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 야당의 정당사를 보면 항상 비주류에게 30%, 많게는 40%를 배려를 했다"며 "현재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 나도 이 대표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보이는 것은 이재명의 몫"이라고 했다. 박 당선인은 "그렇기 때문에 나도 이 대표에게 그런 충고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028년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친문 세력의 구심점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관측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김경수 전 지사가 그러한 덕목을 갖춘 지도자인 것만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운명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친문 적자'로 일컫어지는 친문(친문재인)계 김경수 전 지사는 영국 유학 중이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만간 일시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사면은 됐지만 복권이 안 됐다. 그렇기 때문에 복권을 해줘야 정치활동을 하고 모든 선거의 출마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복권을) 해줘야 한다. 나는 해줄 것이라고 본다"며 "자기 장모(최은순씨)는 가석방하고 훌륭한 야당 지도자한테는 복권을 안해서 정치를 딱 못하게 묶어놓으면 대통령도 안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그 과정에서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 개입이 있었다는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지금 후보들이 다 얘기했다. '이재명 대표가 나한테 잘하라고 했다' '형님이 딱이네' (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개입한 것 아니냐"라며 "정치를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해야지, 매끄럽지 못하게 한 것은 우리 민주당이 반성할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퇴한 후보까지 네 분(추미애·조정식·정성호·우원식)이 지나치게 '명심'을 강조하고 또 '대표가 나한테 뭐라고 하더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정치가 미숙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국회의장은 설사 민주당의, 야권의 손을 들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그렇게 그냥 앞장서서 '나는 민주당 출신이니까 민주당 손을 들겠다' 이런 것은 또 정치가 아니다"라며 "국민이 불안하다. 그래서 그러한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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