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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다” 반등 조짐에 2차전지 ETF 저점 매수 나선 개미들


입력 2024.04.02 15:39 수정 2024.04.02 15:52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2차전지 레버리지 ETF’ 한 달 새 7.8%↑

리튬 등 원자재 가격 안정에 분위기 반전

인버스 상품 순매도…“중장기적 관점 필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다. 최근 리튬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업계 내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어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 ETF는 지난 1일 기준 4655원으로 지난 한 달(2.29~4.1)간 7.8%(335원) 상승했다. 해당 ETF는 2차전지 열풍에 지난해 7월 25일 1만672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로 한때 3370원(지난 1월 25일)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SOL 한국형글로벌전기차&2차전지액티브(5.35%), TIGER 2차전지TOP10 ETF(4.7%), KBSTAR 2차전지액티브(1.78%) 등 다른 2차전지 ETF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최근 2차전지 판매 가격 및 수익성과 높은 연관이 있는 리튬·니켈 가격이 최근 반등하기 시작한 가운데 수요 부진에 예상됐던 전기차 시장 관련 우려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글로벌 리튬 가격은 kg당 104.5위안으로 집계돼 한 달 전보다 14.2% 올랐다. 리튬 가격은 1년 전 대비 46.7%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니켈 또한 올해 초 톤당 1만5000달러까지 내려갔으나 2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달 28일에는 1만6530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톤당 1만8000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2차전지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판매 가격은 리튬·니켈 가격과 연동된다. 원자재 가격이 1년 넘게 하락하며 제품 판매 단가가 하락하다 보니 실적 및 산업 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다만 올해 들어 글로벌 리튬·니켈 생산 기업들의 감산이 추진되며 가격 하락세는 진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2차전지 ETF에 적극 베팅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개인들은 지난 한 달 사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를 16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67억원), KODEX 2차전지산업(41억원) 등은 사들인 반면 관련 지수를 정반대로 추종하는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는 11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를 지난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신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2분기까지 리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리튬 가격이 안정화하면 3분기부터 부정적 래깅 효과가 사라져 배터리와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역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전체적인 섹터 업황과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구간”이라며 “연초 미국 지역 전기차(EV) 판매 성장률을 저해하고 있는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는 등 비중 확대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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