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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신 월세”…오피스텔 수익률 5%대로 ‘껑충’


입력 2024.03.02 06:01 수정 2024.03.02 06:01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오피스텔 수익률이 2020년 하반기 이후 3년여 만에 5%대를 회복했다.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으며 4%대 수익률을 전전하던 오피스텔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데일리안 DB

오피스텔 수익률이 2020년 하반기 이후 3년여 만에 5%대를 회복했다.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으며 4%대 수익률을 전전하던 오피스텔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로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빌라 등으로 빼앗겼던 임대 수요가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오피스텔 월세로 유턴하면서 월세가격이 지난해 6월 이후로 7개월 연속 오르면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오피스텔은 상가와 더불어 수익형 부동산을 대표하는 부동산 상품으로 2020년 주거용 오피스텔을 세법상 주택수에 포함하기 시작하며 취득세, 양도세 등에서 중과세 대상이 됐다. 하지만 대출을 받을 때에는 ‘비주택’으로 분류돼 아파트보다 낮은 대출한도에 금리는 높게 적용 받는 등의 불이익을 받기도 했다.


결국 아파트의 대체제로 인기를 누렸던 오피스텔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됐으나 최근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또 정부는 지난 1월 1·10부동산대책을 통해 오피스텔을 포함한 소형주택의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내년까지 준공되는 전용 60㎡ 이하의 주택으로 수도권은 6억원, 지방은 3억원 이하인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종부세, 취득세, 양도세 산정 시 주택수에서 제외해주기로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금리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력을 갖추지 않고 섣불리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한때 아파트 대체제로 인기였던 전용 84㎡ 이상의 중대형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해 가격 경쟁력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다만 임대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직주근접 입지의 오피스텔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6일 분양홍보관을 연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가 수혜 단지로 지목된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되며, 내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바로 맞닿아 있고 인근 신이문역도 걸어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5km 내 13개 대학이 위치하고, 외대가 바로 앞에 있어 대학생 및 교직원 등 임대수요도 풍부하다.


서울 서대문구 ‘DMC가재울 아이파크’도 수혜 단지로 언급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규모의 아파트·오피스텔·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 24~56㎡ 77실(일반공급 69실)로 구성됐다. 입주는 내년 하반기 예정이다.


신규 분양 단지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도 주목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3층 2개동, 아파트 199가구와 오피스텔 116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8가구와 오피스텔 116실을 일반에 공급된다. 영천시장, 광화문 일대 중심업무지구(CBD) 등이 가까워 입지여건이 좋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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