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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꼬리가 더 좋다” 男정력에 관한 속설 사실은…


입력 2023.12.08 00:31 수정 2023.12.08 00:31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장어는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어의 꼬리는 남성의 정력에 도움이 된다고 해 인기가 많기도 하다. 과연 사실일까?


실제로 장어는 비타민B2와 타우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레티놀 성분이 포함돼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세포막을 보호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등 항산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가 일반 생선 대비 150배 이상 포함돼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장어의 꼬리가 남성 정력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설은 속설에 불과하다. 조영제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 명예교수는 장어의 꼬리와 몸통을 각각 100g씩 두고 영양성분을 비교한 결과, 꼬리에 비해 몸통이 지방과 단백질 비타민A 등의 영양소를 더욱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속설에 대해 조 명예교수는 자신의 저서 ‘생선회 100배 즐기기’에서 “꼬리에 특별한 강정성분의 함량이 많은 것은 아니며 꼬리가 많이 꿈틀거리기 때문에 착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어는 부위와 상관없이 스테미너 향상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기력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전통 약재서적 중 하나인 향약집성방에 따르면 ‘장어는 피로를 풀고 부족함을 보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아무리 좋은 영양성분을 가진 음식이라도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장어는 기름기가 많은 식품으로 장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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