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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김민희 "잊지 못할 것"


입력 2022.02.17 09:32 수정 2022.02.17 09:3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올해 개봉 예정

3년 연속 수상

홍상수 감독이 신작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뉴시스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으로 받은 것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이다.


홍 감독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여섯 번째다.


홍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극중 길수 역으로 출연한 배우이자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걸 느꼈다"라며 "감동적이고 잊지 못할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극 중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다.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스페인의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가 차지했다. '보스 사이드 오브 더 블레이드'의 클레어 드니 감독이 감독상(은곰상), '라비예'의 멜템 캅탄이 주연(은곰상)을 받았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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