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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유영, 2차대회 쇼트 1위 ‘베이징 보인다’


입력 2022.01.08 22:03 수정 2022.01.08 22: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올림픽 출전권 사실상 확보

차준환. ⓒ 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과 유영(수리고)이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두 선수는 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녀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 이상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남녀 싱글에서 각각 출전권 2장씩을 확보했다. 이번 1, 2차 선발전 총점을 합산해 상위 2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이날 기술점수(TES) 53.46점, 예술점수(PCS) 44.85점으로 98.31점을 받아 압도적인 차이로 1위 자리에 올랐다.


1차 선발전에서 239.16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까지 337.47점을 적어내며, 2위 이시형(고려대·310.69점)과 3위 경재석(경희대·273.68점)을 따돌렸다. 경재석과는 격차가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은 이날 열린 여자 싱글 경기서 기술점수 42.83점, 예술점수 33.72점을 받아 총점 76.5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아(68.97점·영동중), 이해인(68.63점·세화여고), 김예림(67.52점·수리고)이 뒤를 이었다.


1차 선발전 총점(208.59점)과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285.14점을 기록한 유영은 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59.26점을 기록한 이해인에게 25.88점 차 이상으로 뒤지지 않으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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