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예비역 대위가 이를 저격하고 나섰다.
27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호야, 꼭 능력 없는 패배자들이 여자를 강제추행하더라"라며 "증거 없이 나 성추행했다고 허위 사실 유포하던데, 자기소개하냐? 너 강제추행 영상 아주 잘 돌아다닌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내가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XX들 있으면 가서 증거 가지고 와봐"라며 "심지어 '기차 타기'로 동행했던 남자 친구 증인도 나 못 봤다고 하네. 쓰레기 진술 하나 가지고 날 묻겠다? 난 안 했다는 3개의 CCTV 영상 증거를 봤다. 권한은 그쪽에 있으니까 자신 있으면 까 봐라"라고 덧붙였다.
김용호는 지난해 10월 이 전 대위의 UN 근무 경력 조작 의혹,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이근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용호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고, 사건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이근은 "오직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근거가 되어 판결이 이루어졌다"며 "억울한 심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말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김용호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2019년 7월께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김용호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과 함께 당시 촬영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영상은 당시 동석자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법률대리인은 "당시 김씨 행위가 도를 지나쳐 증거로 동석자가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며 "사건 2년이 지나서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김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에 '연예부장 어디에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한 시간이 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복귀를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