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한글날 제정·훈맹정음 100주년 과학 문화 행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10.02 10:55  수정 2026.10.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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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창제 소통 원리 과학으로 조명

9일 ‘별 볼 일 있는 한글날’ 개최

국립과천과학관이 한글날 기념으로 준비한 ‘별 볼 일 있는 한글날’ 전시 홍보 포스터. ⓒ국립과천과학관

문자가 인간 생각을 담아 타인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과학 전시와 체험으로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충원)은 한글날 제정과 훈맹정음(한글 점자) 반포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일 과특별행사 ‘별 볼 일 있는 한글날’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각이 글자가 돼 서로에게 전해지는 흐름을 주제로 정하고, 한글 창제 배경과 소통 원리를 직접 확인하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네 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중앙홀 2층 ‘말이 글이 되는 서재’에는 과학 서적을 읽을 수 있는 휴식 공간 ‘10월의 서가’를 준비했다. 한글날 작성한 엽서를 모아 첫눈 내리는 날 배송하는 ‘첫눈 우체통’을 함께 운영한다.


중앙홀 1층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한글을 다루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훈맹정음 100주년을 기념해 점자로 이름을 새긴 열쇠고리를 제작하는 ‘손끝으로 읽는 이름’과 자모음 형태로 얼굴을 표현하는 ‘한글로 그리는 얼굴’이 진행된다.


과학관 캐릭터와 함께 몸동작으로 글자를 나타내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해 마련한 교육 콘텐츠 ‘말랑한글’에서는 한글 교구를 직접 제작해 조형적 특징을 살펴보고 결과물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한국과학문명관에서는 전시물 곳곳에서 훈민정음 창제 관련 단서를 찾아 십자말풀이를 푸는 ‘슈키와 사라진 글자를 찾아라!’ 미션이 진행된다.


천체투영관에서는 가상 밤하늘 아래에서 과학 제시어를 바탕으로 글을 짓고 낭독하는 ‘달빛 백일장: 별 수 없는 이야기’를 열어 천문 관측과 언어 활동을 결합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과천시가족센터와 협력해 지역 내 다문화 가족도 동참해 한글을 매개로 교류할 예정이다.


달빛 백일장은 2019년 이전 출생자인 7세 이상 관람객 200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참가를 원하는 관람객은 10월 2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 예매 창구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행사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한글은 말을 글로 표현하고 사람의 생각을 기록해 서로에게 전달해 온 소통의 기술”이라며 “이번 한글날에는 과학관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글의 원리와 가치를 새롭게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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