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업무보고서 공개 경고 "자기 할 일도 모르면 용납 못 해"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16 15:46  수정 2026.07.16 15:47

"밤 새워서라도 최소한의 업무 파악하라"

"세금으로 누리면서 관심 없으면 되겠나"

집권 2년차 공직사회 기강 잡기 본격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국무위원 및 공공기관장을 겨냥해 "아직도 자기가 할 일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집권 2년차 국정 속도를 높여야 하는 시점에 업무보고 자리를 활용해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지난번 최초 업무보고를 할 때보다는 훨씬 나아 보인다"면서도 일부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눈에 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에 대해서도 기본 개요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면, 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혹시라도 앞으로의 업무보고에서 업무가 파악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자기 업무의 최소한은 파악하고 오라고 미리 경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열심히 일해서 내는 세금으로 누릴 것은 다 누리면서 법률과 국민이 위임한 사무에 대해서 최소한의 관심도 없으면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책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 판단, 결정이 520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런 엄중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그런 사람이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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