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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K리그 돌아온 황의조, 명예회복 성공할까


입력 2023.02.06 16:08 수정 2023.02.06 16: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그리스 무대 적응 실패한 황의조, FC서울 입단으로 재기 노려

6개월 임대 끝나면 유럽무대 재도전, 그전까지 경기력 회복 과제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는 황의조가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FC서울)가 돌아온 K리그서 부활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FC서울은 5일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프랑스리그 보르도에서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한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EPL)에 승격한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한 뒤 같은 구단주가 운영하는 그리스 명문 팀 올림피아코스로 한 시즌 동안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리그 적응에 실패한 그는 올 시즌 공식전 총 12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1개를 올리는데 그쳤고, 팀 전력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올 여름 원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하기까지 반 시즌 동안 활약할 팀이 필요했던 그는 FC서울과 손을 잡으며 반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K리그 복귀는 6년 만이다. 풍생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3년 성남에 입단한 황의조는 2017년까지 활약한 뒤 감바 오사카(일본)와 계약하며 해외로 나갔다. 이어 감바서 두 시즌을 보내고 프랑스 보르도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프랑스리그서 3시즌 동안 29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그리스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FC서울에 입단한 황의조. ⓒ FC서울

명예회복이 절실한 황의조는 익숙한 K리그서 반등을 노린다. 그는 K리그 통산 140경기에 출전해 35골 8도움을 기록했다. 별도로 적응기를 거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기력을 끌어올리기는 안성맞춤이다.


성남 이외 K리그 팀은 서울이 처음이지만 궁합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서울은 2선, 3선 자원이 강한 팀이다. 기존 나상호에 올 시즌부터 임상협이 가세하고, 중원은 전 국가대표 주장 기성용과 왼발 킥이 정교한 팔로세비치가 버티고 있다.


반면 최전방은 일류첸코를 제외하면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다. 문전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 창출에 능한 황의조인만큼 서울의 수준급 미드필드진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최전방에서 일류첸코와의 호흡도 기대해볼만 하다.


짧은 임대기간이지만 동기부여는 상당하다. 당장 올 여름 이후에는 EPL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대한 떨어진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또한 국가대표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후배 조규성(전북현대)에게 빼앗긴 자리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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