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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기밀문서 유출' 바이든 사저 방문기록 요구…백악관 "기록 일지 없어"


입력 2023.01.17 18:18 수정 2023.01.17 18:2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사저는 바이든 개인의 것…일지 작성 안해"

美 비밀경호국 "방문자 기록 독립적 관리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윌밍턴 사저에서 추가 기밀문서가 발견됐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 부통령 시절 기밀 문서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공화당이 대통령 사저의 방문객 출입 기록을 공개하라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백악관은 방문객 기록 일지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 변호인단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밀문건이 발견된 바이든 대통령의 델라웨어주 윌밍턴 사저는 개인 거주지라서 방문객 일지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 변호인단은 "현대사의 수십 년에 걸친 모든 대통령들과 같이 그의 개인 거주지는 사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이전 행정부가 종료한 후 백악관 방문자 기록을 정기적으로 게시하는 것을 포함해 백악관 방문객 기록을 유지하는 규범과 전통을 복원했다"고 말했다.


미 비밀경호국(SS)도 바이든 대통령의 윌밍턴 사저에 대한 방문자 기록도 독립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SS는 대통령 사저에 대한 보안을 담당하고 방문객들의 사저 입장 전에 검사를 하지만 방문객 기록을 관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윌밍턴 자택이 개인거주지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방문자 일지를 관리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저에서 기밀문서가 3차례나 발견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에서 지난해 11월 2일 첫 기밀문서가 발견됐고 지난 9일 처음 공개됐다. 이후 지난 12일 월밍턴 사저 차고에서 추가 기밀문서가 발견됐으며 지난 14일에는 5페이지 분량의 기밀문서가 또 추가로 발견됐다고 변호인단은 전했다.


이에 백악관 법무팀은 향후 모든 의혹을 특검이 조사하도록 회부하겠다고 밝혔으며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메릴랜드주 연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한국계 로버트를 특별검사로 임명해 조사에 나섰다.


공화당 소속인 제임스 코머 하원 정부감독위 위원장은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기밀문서를 찾기 위해 대통령 취임 후 현재까지 윌밍턴 사저 방문자 기록을 비롯해 사저 및 다른 장소를 대통령 보좌관들이 수색한 것과 관련한 더 많은 문서와 정보 제공을 요구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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