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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포럼 ‘HyIS 2021’ 연다


입력 2021.09.29 14:30 수정 2021.09.29 09:58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 논의

포스코 CI.ⓒ포스코 포스코 CI.ⓒ포스코

포스코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HyIS 2021 국제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HyIS 2021 국제 포럼’은 포스코가 전세계 철강사를 한데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 국제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포스코가 ESG 흐름에 맞춰 전세계 철강사들에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고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시도다. 수소환원제철이 단순히 한 기업이 이뤄야 할 신기술이 아닌, 탄소중립을 위해 전세계 철강사가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공동의 과제이자 세계 제철 산업의 역사를 다시 쓰는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한국, 유럽, 일본의 ‘2050 탄소 중립 선언’ 등 전세계적으로 국가차원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철강사간 협력으로 탄소중립 기술 개발 가속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포스코 역시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의 책무를 다하는 한편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비즈니스 재편으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선언에 앞서 지난 2020년 4월 최정우 회장의 제안으로 전세계 철강사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을 공동개발 하자는 화두를 던졌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Carbon-Free 제철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전세계 철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이어 5월에 열린 제52회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기술분과위원회(TECO: Technology Committee) 미팅에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철강사간 공동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수소환원제철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같은 해 9월 세계철강협회 TECO 회원사 투표로 포럼 개최가 확정됐으며, 포스코는 12월 사내에 기술연구원, 국제협력그룹, 해외법인 등으로 구성된 ‘HyIS 포럼 TFT’를 구성하고 세계철강협회의 TECO 및 환경분과위원회(ECO: Environment Committee)의 1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CEO 명의의 포럼 개최 초청 서한을 발송하는 등 본격적으로 포럼을 준비했다.


올해 4월에는 세계철강협회 TECO 회원사 중심의 포스코, HBIS, Voestalpine, JSW 등 12개 철강사 20인으로 구성된 HyIS-SC(Scientific Committee, 포럼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총 6차례에 걸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포럼에 대한 프로그램 구성, 발표자 선정 등 함께 기획했다.


세계철강협회 SGM(Special General Meeting)에서는 회원사 CEO를 대상으로 ‘HyIS 2021 국제 포럼’의 취지와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 공유했으며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난 상반기 동안 주요 철강사, 원료사, 엔지니어링사 등을 대상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조기 상용화를 위한 공동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포럼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유럽철강협회(EUROFER), 중국철강협회(CISA) 등 3개 철강협회, BHP, VALE 등 3개 원료사, AIR LIQUIDE 및 WOODSIDE 등 수소 관련 2개사, PRIMETALS, DANIELI, SMS 등 엔지니어링 5개사를 포함 총 29개 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포럼에서 각 사별 탄소중립 계획과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현황 등 발표를 진행키로 했다.


포스코 측은 “향후 세계철강협회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의 공동개발 프로젝트와 포럼의 정례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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