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샀더니 누군가 입던 팬티와 양말이 나왔습니다"

구매한 새 가방에서 다른 사람이 착용한 듯한 속옷이 나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방을 샀는데 입던 팬티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카카오톡으로 나이키 가방을 받았는데, 가방 앞에 뭉특한 게 들어있었다"며 "사은품인가 하고 봤더니 쓰던 양말이랑 팬티가 들어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무척 화가 났지만 다시 교환 환불 받기 귀찮아 적당히 얘기하려고 구마핸 곳에 문의하니 '자기들도 모른다' '구매처의 문제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구매처가 어디인지 말도 안 해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A씨는 "구매한 가방 브랜드 업체에 전화해보니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등록한 업체는 해당 브랜드와 연관이 없다며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빨 요정이 몰래 넣어놓은 것도 아니고…"라고 꼬집으며 "꼬카인 냄새나는 팬티랑 암모니아 양말로 소주 4병 마신 것 마냥 메스꺼웠는데 왜 다들 책임은 안져주려고 하나요?"라며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함께 A씨는 판매 담당자와 나눈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A씨가 불만을 표시하자 판매 담당자는 "죄송하다"면서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한다. 또한 A씨가 구매처 번호를 요구하자 "번호는 오픈이 불가능한 점을 양해바란다"고 말한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브랜드에 정식 항의해야하는 거 아니냐" "너무 더럽다" "귀찮더라도 환불 하세요" "으악 역겹다" "다른 것도 아니고 하필 속옷과 양말이라니" "비위 대박 상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구매처 공개는 왜 못하냐" "업체는 왜 저렇게 행동하지" 등 판매처의 대응 방식을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