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우리 군 상해 목적 단정 어려워"…한동훈 "북한 국방위원장인가?"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9.29 10:54  수정 2026.09.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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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삼아 지뢰 심었겠나"

靑 "대통령 유엔 연설과 무관"

韓 "靑, 비겁한 변명 말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월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국방위원장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이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매설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북한이 재미 삼아 지뢰를 심었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 의원의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앞서 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MDL을 넘어와서 우리 군을 상해하기 위해서 일부러 심었는가 하는 문제는 좀 다른 문제"라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원래 우리 군이 수색 작전을 펼치지 않는 지역이다.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심었다고 단정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은 '북한이 재미 삼아 지뢰를 심었다'는 말을 하는 것인가"라면서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 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위원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인가, 대한민국 국방위원장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도 정부·여당이 DMZ 폭발 사고를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폭발 사고는 지난 21일 발생했지만, 군과 유엔사는 엿새 만인 27일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야권에선 조사 지연 이유가 한반도 평화 구상이 담긴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UN) 연설이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DMZ 폭발 사고 현장 조사에 대해 "이번 지뢰 사고에 대한 군의 현장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가 현장 지휘관들의 건의를 고려해 순전히 군사적 판단에 의해 계획하고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청와대를 향해 "하나 마나 한 비겁한 변명을 말라"며 "유엔사 즉시 조사 요구 거부하고 29일로 현장조사 미룬 범인이 누구인가. 이 대통령이 맞는 것 아닌가"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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