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겨냥한 김어준 "SNS 리트윗 하지 마라"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9.29 10:49  수정 2026.09.29 10:5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두고 "리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튜브

김어준은 전날인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몇 년 전부터 정치인을 알고리즘 감옥에 가둬버리는 온라인 작업이 고도화됐다"며 "트위터 추천 알고리즘을 조작할 수는 없지만 알고리즘의 입력값은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수의 위장 계정으로 특정 콘텐츠의 좋아요, 리트윗을 집중시키고 타깃 계정을 팔로워해 접촉면을 늘리면 피드 상단을 작업 계정이 장악할 수 있다"며 "그렇게 피드백 루프를 완성해버리면 알고리즘 감옥에 갇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작업 대상이 되기 쉽다. 정치인은 자신을 팔로우하는 계정을 대부분 맞팔한다"며 "최근에는 이 대통령에게 그런 작업이 집중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IT 전문가를 시켜 이 대통령 계정에 로그인해서 상단 피드 계정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문조털래유'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온 계정들이 대부분 상단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유시민 작가 등을 묶어 지칭하는 표현이다.


김어준은 "그들이 중간중간 멀쩡한 글을 포스팅하는데 그걸 대통령이 리트윗하면 딱 걸린다"며 "그런 포스팅은 개인이 쓰는 게 아니다. 팀장급이 따로 써서 포스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특정 X 계정의 게시물을 인용했다가 삭제한 일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밤 '플루토11호'라는 X 계정이 공유한 글을 인용하며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해당 계정이 과거 '털천지의 유실물', '멍청래' 등 멸칭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김어준은 "'일부러 그런 계정만 골라 리트윗했다', '대통령이 설마 모르고 했겠냐' 이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게 작업의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을 이해하는 멀쩡한 글을 쓰면 리트윗해 위로를 받고 싶다. 그러라고 파놓은 함정들"이라며 "리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김어준은 "대통령이 지금 이게 얼마나 위기인지는 잘 알고 있고 절실하다"며 "성남시장, 도지사, 의원, 당대표 그리고 대통령까지 도달한 게 본인의 방식이고 성공 방식이기 때문에 저 고집, 신념을 바꿀 것 같지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본인이 본인의 언어로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