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지뢰 최종 확인되면 상응 조치…국민의힘, 정쟁 삼지 말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9.29 10:48  수정 2026.09.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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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사고 조사 축소나 은폐할 수 없어"

천준호 "안보는 추측·정쟁 아닌 사실로 말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로 최종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합참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북한이 매설한 지뢰로 최종 확인된다면 정부가 그에 합당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고를 은폐했다고 국가 안보를 정쟁의 제물로 몰고 가고 있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까지 운운하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던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정작 어제 현장 방문에는 참여하지도 않았다. 현장을 외면한 채 은폐라고 결론부터 내리는 것이 국민의힘식 안보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우리 군과 유엔군 사령부가 합동으로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어 그 누구도 마음대로 축소하거나 은폐할 수 없다"며 "사고 당일 진술 청취는 물론 파편 등 핵심 잔해물 역시 이미 확보돼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의적인 조사 지연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지에 의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장병들마저 정쟁의 도구로 끌어들이는 구태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도 국민의힘을 향해 "안보는 추측과 정쟁이 아니라 사실과 근거로 말해야 한다"며 "적을 향해야 할 총구를 우리 군의 등에 겨누지 말라. 전우를 구하다 다친 장병들의 희생을 정쟁의 제물로 삼지 말라"고 말했다.


천 수석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에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최종 확인된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다. 정부와 민주당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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