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DMZ 폭발' 북한 도발 확실…李 단호한 조치 취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9.29 09:48  수정 2026.09.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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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합참, 아직도 대북 저자세 유지"

"정부, 대북 확성기 즉시 재설치 해야"

김승수 "대통령은 해외 나가 연예인 셀카"

"국민 모두 안전 최우선 하는 대통령 되길"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합동참모본부의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 2차 현장조사 결과를 두고 북한의 도발이 확실하다며 이재명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저열한 도발행위가 사실상 확실히 드러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군 당국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모든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경고했다. 실천을 따르는지 지켜보겠다"면서 "다만 합참이 제시한 근거를 보면 북한 매설 지뢰가 확실한 데도 최종 조사를 언급하며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놨다. 아직도 대북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 안보에 관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의 도발이 확실시되는 만큼 정부는 이에 대응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점도 거론하면서는 "정부는 철거했던 대북 확성기부터 즉시 재설치하고 대북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군사분계선(MDL) 경계 태세 강화와 북한 지원 예산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정책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 연설에서 대북 제재 해제와 핵동결의 맞교환을 언급했고, 어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남북 평화 체제에 대한 공감대를 말했다"며 "이제라도 정부·여당은 제발 가짜 평화라는 망상에서 벗어나 북한의 지뢰가 터지는 엄혹한 현실부터 직시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사고 이후 이 대통령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하던 21일 우리 군인이 DMZ의 수색 작전 중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사고로 수색대대장의 발목이 절단되는 등 군 간부 3명이 중상을 입었다"며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의 언급은 자신의 X에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단 7줄의 글이 전부"라고 개탄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반면 뉴욕 방문 내용은 청년들과 찍은 사진과 함께 12줄이나 게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뢰 참사 조사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멕시코에 가서 대통령 내외가 응원봉을 흔들면서 K팝 공연을 가담한 것"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국민의 안전이 뒷전인 것은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다"고 꼬아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련 화재에 따른 국가전산망 마비로 온 국민이 혼란에 빠졌을 때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나, 경기지사 시절 2019년 물류센터 화재 시 떡볶이 먹방을 촬영한 것 등 과거에도 국민의 안전은 항상 뒷전이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보완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인 것도 국민들의 안전보다는 '개딸' 등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우선하기 때문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들어하고 대한민국 군인이 큰 사고를 당했는데도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연예인과 셀카를 찍으면서 희희낙락한다면 어떤 국민이 대통령으로서 인정하고 지지하겠느냐"며 "자기 편만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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