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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41.4%…서울 부정평가 60%대


입력 2020.08.19 11:00 수정 2020.08.19 12:3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41.4% 부정 55.6%…격차 14.2%p

'심리적 지지선' 붕괴에 핵심 지지층 결집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위기감에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0대와 호남을 제외한 전연령·전지역에서는 여전히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다. 특히 서울은 부동산 정책으로 돌아선 이후 부정평가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4%다. 40%선을 이탈한지 한 주 만에 회복한 것으로, 전주(38.7%) 대비 2.7%p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55.1%로, 전주(55.6%)와 큰 차이가 없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전주 16.9%p에서 14.2%p로 좁혀졌다.


이번 국정 지지율 변화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인해 위기감을 느낀 핵심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9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니 '집 나간' 지지층이 돌아온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가 안정화되면 지지층인 30대도 되돌아올 수 있지만 코로나19 수도권 재확산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주가 변곡점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지층 40대, '데스크로스'에서 '골든크로스'로


실제 연령별 조사에서 전주 '데스크로스(Death cross)'였던 40대의 지지율은 1주 만에 '골든크로스(Golden Cross)'가 됐다.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43.2%에서 이번주 54.7%로 11.5%p 급등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전주 50.3%에서 5.6%p 내린 44.7%로 집계됐다.


다른 연령층의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41.6% (0.2%↑) △30대 42.5% (3.9%p↑) △50대 40.8% (4.3%p↑) △60세 이상 31.7% (3.5%p↓)다.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49.4% (1.6%↓) △30대 56.0% (0.4%p↓) △50대 58.1% (2.0%p↓) △60세 이상 63.5% (5.0%p↑)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1.4%, 부정평가는 55.1%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호남·영남 지지율 변동…서울 부정 60%대 지속


지역별 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 소장은 "지역별 조사에서는 호남과 전통적 보수 지역인 PK·TK에서 지지율 변동이 이뤄졌다"면서 "특히 서울은 긍정평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전히 부정평가가 60%대다.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7.6% (8.5%↑) △경기·인천 44.8% (4.2%↑) △대전·충청·세종 38.3% (1.0%p↑) △강원·제주 43.7% (1.9%p↑) △부산·울산·경남 30.0% (4.1%p↓) △대구·경북 27.8% (6.7%↓) △전남·광주·전북 71.8% (9.1%↑)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서울 60.2% (5.3%↓) △경기·인천 53.0% (1.7%p↓) △대전·충청·세종 56.7% (2.4%p↓) △강원·제주 49.3% (4.1%p↑) △부산·울산·경남 63.7% (5.1%↑) △대구·경북 67.3% (5.0%↑) △전남·광주·전북 27.1% (1.3%↓)로 나타났다.


더불어 성별 지지율은 남성의 경우 긍정평가(42.4%) 상승, 부정평가(54.9%) 하락이 이뤄진 반면, 여성은 긍정평가(40.5%)와 부정평가(55.2%)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각각 3.5%p 상승, 2.7%p 하락했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2.1%p, 부정평가도 1.6%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7%로 최종 1013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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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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