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 60대 부부가 결박된 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범죄심리학과 특임교수가 범인이 피해자들을 결박한 이유에 주목했다.
배상훈 교수는 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번 사건의 특징으로 '결박'을 꼽았다. 해당 영상은 사건 발생 후 용의자가 검거되기 전에 촬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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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오후 7시 50분께 나주시의 한 시골 마을 주택에서 60대 부부가 손과 발이 테이프와 옷가지 등으로 묶인 채 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남편은 흉기에 찔려 과다출혈로, 아내는 기도 폐쇄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배 교수는 "굳이 왜 귀찮게 결박을 했을까. 이건 이동을 못 하게 한다는 것이고 곧 시간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범인은 그곳에 머물러야 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범행 방식이 한 가지로 특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원한과 돈이 두 가지가 섞여 있을 수 있다"며 "단순 강도라고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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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의 한 아파트에서 52세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피해 부부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남편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계속 갚지 않아 돈을 받기 위해 찾아갔다"며 "처음부터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께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주택에 접근한 뒤 약 2시간 30분간 머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피해자 소유의 1톤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다가 화물차를 버리고 자전거와 승용차를 번갈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피해자의 현금카드를 가져가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8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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