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억8490만 달러 순유출, 6월 이후 최대
유가·국채금리 고공행진에 투자심리 위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데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294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다시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4억849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10월 들어 기록했던 순유입을 모두 반납하며 이달 누적으로도 순유출로 전환됐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 2억770만 달러, 피델리티 FBTC에서 1억510만 달러, ARK21셰어스 ARKB에서 1억170만 달러가 각각 빠져나가며 주요 운용사 전반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6일 블랙록 ETF가 1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은 셈이다.
이더리움 ETF도 부진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1억609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블랙록 ETHA에서만 1억1610만 달러가 유출됐고, 그레이스케일 ETHE에서도 2580만 달러가 이탈했다.
거시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달러를 웃돌았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31% 수준을 유지했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적으로는 8만3000달러선이 단기 분수령으로 꼽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xPro는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 아래에서 안착할 경우 매도세가 더욱 강해지면서 8만 달러까지 조정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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