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DS 특별성과급 개선안 조합원 투표
적자 사업부 지급률 차등이 핵심 쟁점
회계 운영 개선·수사 협조 약속…1억 기부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삼성전자 성과급 지급과 노사 합의의 적절성 등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가 반도체(DS)부문 특별성과급의 '적자 페널티' 개선을 추진한다. 적자 사업부에 불리하게 적용되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놓고 다음 주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종 의혹으로 고발된 최승호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사과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전날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다음 주 DS 적자 페널티 개선안에 대한 투표를 조합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며 "DS 특별성과급 등으로 인한 적자 페널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규약 변경을 통해 DS부문을 확실하게 대표하게 됐다"며 "조합원 근로조건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적자 페널티는 지난 5월 노사가 합의한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구조에서 비롯됐다. 노사는 향후 10년간 특별성과급 제도를 운영하고 전액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재원은 부문에 40%, 사업부에 60%를 배분하는 구조다.
공통 조직의 성과급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다만 적자 사업부에는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하기로 했다. 적자 사업부에 대한 차등 지급 기준은 2027년분부터 적용된다.
최 위원장은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적자 사업부에 적용되는 지급률 차등이 개선 논의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장인 관련 업체와의 시위물품 계약 논란 등을 포함한 각종 의혹으로 고발된 상태다.
최 위원장은 "최근 저와 관련한 의혹과 고발로 조합원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관련 사안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회계 운영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쟁의 기간 운영 기준과 절차가 충분히 정비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6월부터 회계사 자문을 받아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사 기부약정에 참여해 기부할 계획도 밝혔다. 최 위원장이 5000만원, 집행부 5명이 각각 1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대표노조 및 위원장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참여하기로 했다"며 "기부처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사회공헌에 대해서도 고민해 성숙한 노조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기부약정은 강제 사항이 아니며, 조합원 참여는 전적으로 자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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